'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 이 깊은 녹색은 단순한 컬러를 넘어, 한 시대의 스피드와 혁신, 영국 모터스포츠의 자긍심을 상징한다.
로터스(LOTUS), 맥라렌, 애스턴마틴, 재규어, 벤틀리, 미니, 모건 등 무수히 많은 영국차들이 그들만의 ‘그린’에 충성을 바치며 질주해 왔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은 그린 그 이상이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인들의 미적 감각, 성능과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의 모터스포츠 정신을 품고 있다.
이 전설적인 컬러의 기원은 1900년대 초반 유럽 대륙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3년 영국은 당시 자치령이었던 아일랜드에서 고든 베넷 컵 개최했다. 이때 영국은 자국 내 공공 도로에서 자동차 경주를 금지하고 있었다.
고든 베넷 컵에 출전한 각국의 경주차들은 각국의 고유 컬러로 칠해야 했다. 이를테면 프랑스는 파랑, 이탈리아는 빨강, 독일은 흰색, 벨기에는 노랑 등이었다. 영국은 아일랜드에 헌정하는 의미로 그린을 선택했다. 아일랜드는 연중 비가 자주 내리고 온화한 기후 덕에 푸르고 비옥한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에메랄드 섬’이라고도 불렸다.
당시에는 경주의 리버리가 된 그린을 ‘샴록 그린’이라고 불렀다. 이 ‘그린’은 훗날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영국 경주차의 상징이 되어 F1, 르망 등 수많은 무대에서 전설로 남았다.
영국 로터스는 지난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포뮬러 원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경량화 철학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 중에서도 1962년 로터스 25는 모노코크 섀시라는 새로운 구조를 최초로 도입해 차의 경량화와 안정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짙은 녹색 차체 위로 흰색 스트라이프가 그려진 로터스 25는, 짐 클라크의 손끝에서 전설이 되었다. 클라크는 로터스와 함께 1963, 1965년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신화를 완성했다.
지난 2010년 로터스 레이싱팀은 15년 만에 포뮬러 원에 복귀하기도 했는데, 이때 역시 머신(T127)에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에 노랑 스트라이프를 입혀 ‘로터스의 귀환’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이는 최근 에미라로 이어지기도 했다. 로터스는 최근 ‘클라크 에디션’이라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V6 에미라 한정판을 발표했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도장 위에 헤리티지가 가득 담긴 옐로 스트라이프를 시원하게 넣었다. 우드 기어 노브와 클라크의 서명이 특별함을 더한다. 도로 위를 달리는 이 역사의 한 조각은 전 세계 단 60대만 생산된다.
지금도 로터스 팬들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입혀진 모델을 운전하는 것을 진짜 로터스를 경험하는 클랙식한 방식으로 여긴다. 로터스는 이 컬러를 통해 모터스포츠로 이룩한 위대한 유산과 영국 레이싱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시대의 부응으로 만들어진 엘레트라 역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계열의 컬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질주하는 영국’의 헤리티지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재규어(JAGUAR)는 1950-1960년대 르망과 각종 내구 레이스에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두른 차들로 명예를 거머쥐었다.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재규어 C-Type과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불리는 E-Type 모두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옷을 입었다.
재규어는 언제나 빠르면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은 이 두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시켜준다. 속도감을 강조하면서 고급스럽고 절제된 느낌을 줘 브랜드의 철학과 완벽히 조화를 이룬다. 지금도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은 재규어 라인업의 대표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미니(MINI) 브랜드야말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계보를 가장 대중적으로 확산 중인 브랜드다. 전기차를 포함해 거의 모든 모델에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계열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미니는 시대 흐름에 따라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에 약간씩 변형을 주며 재해석 중이다. 메탈릭 또는 무광 피니시 옵션을 함께 제공해 감각적인 톤을 유지한다. 작은 차체에 진중하고 클래식한 컬러가 반전 매력이다.
쿠퍼 S나 고성능 모델인 JCW는 스케일을 뛰어넘는 퍼포먼스까지 선사한다. 실내를 들여다보면 앰비언트 라이트와 OLED 패널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들이 펼쳐진다. 이러한 콘트라스트가 미니에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세계 명차 벤틀리는 1920년대 ‘벤틀리 보이스’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두른 경주차로 르망 24시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두며 브랜드의 레이싱 유산을 쌓았다. 컨티넨탈 GT, 벤테이가 등 현대 모델에서도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옵션을 제공하며, 한정판 ‘블로워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등에서 전통의 색을 재현하고 있다.
특히, 뮬리너 옵션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4’는 대표적인 벤틀리 공식 컬러 옵션 중 하나다. 딥하고 고급스러운 무광 솔리드 그린 계열이다. 이 옷을 입은 뮬러는 외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주고, 실내는 전통적으로 우아한 브리티시스타일을 유지한다. 뮬리너는 전통적으로 벤틀리의 최고급 주문 제작 부문을 담당한다.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계열의 컬러는 물론 다양한 소재와 피니시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 1959년, 애스턴 마틴은 DBR1으로 르망 24시에서 종합 우승을 거두며 영국 모터스포츠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때 DBR1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으로 치장돼 있었다. 지금의 ‘애스턴 마틴 레이싱 그린’이 시작이었다. 애스턴 마틴에서 쓰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은 흔히 ‘애스턴 마틴 레이싱 그린’이라고 따로 부른다.
해당 컬러는 브랜드 전용 조색이 적용된 매우 짙고 고급스러운 딥 그린이다. 일반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보다 톤이 더 묵직하다. 태양광 아래에서는 청록빛이 감도는 깊이감을 보여줘 타 브랜드와는 다른 절제된 미를 보여준다.
애스턴마틴은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의 전통을 F1에서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포뮬러1의 공식 세이프티카로 선정된 밴티지 GT3 역시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을 휘둘러 영국 모터스포츠의 헤리티지를 대표적으로 드러냈다. 애스턴 마틴 아람코 F1 팀은 2021년 복귀 이후, 모든 머신을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으로 칠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방송인 노홍철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작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본인만의 독창적인 색감과 아이디어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자신의 책방이자 카페인 ‘홍철책빵’에 소형 영화관을 개설하는 등 그만의 행보를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홍철만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제품은 바로 '자동차'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대중들에게 가감없이 노출하는 수단으로서 이를 활용해온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포뮬러1 관람이나 서울모빌리티쇼 2025에서의 토크쇼 등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과감하게 나타내는 중이다.
노홍철의 차 사랑은 방송과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만의 독특한 차량 선정과 개성 있는 데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로 불리는 ‘홍카’를 탄생시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역대 첫 번째 ‘홍카’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소개됐던 쉐보레 올 뉴 마티즈다. 2000년대 초, 당시 노홍철은 경차 마티즈의 외관에 자신의 얼굴 스티커를 큼직하게 붙이거나 호피무늬로 꾸미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차량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시킨 바 있다. 특히 2011년 9월 방영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에서 홍카가 폭파되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노홍철의 ‘작은 차 사랑’은 지속됐다. 이듬해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소형차 제조사 스마트의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구매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불과 2,695mm의 차체 길이를 갖춘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마티즈보다도 작은 차량이며, 역시 외관을 호피 무늬로 꾸미며 전 세계 단 1대뿐인 자신만의 비스포크 차량을 제작한 바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노홍철의 선택은 경차에서 스포츠카로 옮겨갔다. 포르쉐 718 박스터가 주인공으로, 당시 노홍철의 상징과도 같은 ‘노랑머리’와 비슷한 옐로 컬러를 선택했다. 수평대향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세 번째 ‘홍카’의 최고출력은 350마력에 달한다.
노홍철의 다음 선택은 영국산 그란투리스모로, 애스턴마틴 DB11이다. 호피색을 연상시키는 진한 주황빛의 해당 차량은 AMG로부터 공급받은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 510마력을 뿜는다.
최근 노홍철은 자신의 ‘홍카’ 컬렉션에 두 대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맥라렌 아투라로, 570S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700마력을 뿜어내며, 8단 DCT와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3.0초에 끊고 최고속도는 330km/h에 달한다. 차종은 다르지만 멀리서봐도 한 눈에 ‘홍카’임을 알 수 있는 주황빛 차체 컬러와 브레이크 캘리퍼도 눈에 띈다.
노홍철의 ‘영국차 사랑’은 다음 차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노홍철은 로터스의 차세대 하이퍼 전기 SUV인 '엘레트라'를 사용 중에 있다. 기존 ‘홍카’ 라인업에서 찾을 수 없던 대형 전기 SUV 모델로, 외장 색상 역시 영국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를 선택해 이목을 끈다. F1 등 모터스포츠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가진 그의 취향을 담았다고 풀이된다.
엘레트라는 현재까지의 ‘홍카’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엘레트라 R 기준 최고출력 918마력의 막강한 출력을 갖췄으며, 길이 5m를 초과하는 육중한 차체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단 2.95초에 마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엘레트라의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모습은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112kWh에 달하지만 800V 기반의 최첨단 아키텍처 덕분에 3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 남은 배터리를 단 22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분 충전으로도 12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배터리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또 4개의 라이다와 18개의 레이더, 12개의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로 중무장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엘레트라의 ‘으뜸매력’이다.
로터스 고유의 모터스포츠 DNA를 SUV에 담아낸 엘레트라는 Cd 0.26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한 역동적인 실루엣과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춰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터스의 순수 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 R'이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협찬 차량으로 등장해 화제다.
지난 6월 22일 방영된 <미운우리새끼> 본편에서는 개그맨 김준호가 배우 최진혁 및 윤현민과 함께 울릉도 추산에 위치한 코스모스 울릉도(KOSMOS ULLEUNGDO)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세 출연진은 로터스 엘레트라 R(Eletre R)을 타고 울릉도만의 독보적인 절경이 펼쳐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차량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넉넉한 공간 등 럭셔리 전기 SUV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로터스 '엘레트라 R'은 로터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로, 듀얼 모터 기반의 AWD 시스템을 통해 91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로백 2.95초의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예컨대 엘레트라 R의 경우 1회 배터리 충전 시 최대 442km 주행이 가능하며 621마력 사양의 엘레트라 S는 463km를 달릴 수 있다.
엘레트라의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모습은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112kWh에 달하지만 800V 기반의 최첨단 아키텍처 덕분에 3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 남은 배터리를 단 22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분 충전으로도 12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배터리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로터스 고유의 모터스포츠 DNA를 SUV에 담아낸 엘레트라는 Cd 0.26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한 역동적인 실루엣과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춰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관련해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방송 협찬은 로터스가 추구하는 퍼포먼스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대중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통해 엘레트라 R의 매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터스(LOTUS)는 수입차 최초로 국내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로터스가 진출한 국가 중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로터스의 전기차가 주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체 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전기 SUV인 '엘레트라'와 하이퍼 전기 GT카 '에메야'에 적용된다. 일반적인 차량 교환 프로그램들이 합동조사 절차 등으로 인해 차량 제공에 많게는 수 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해당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시승차량 제공과 함께 사고차와 동일한 신차 생산이 진행된다. 신차 제작비용 및 수입 부대비용은 전액 로터스 측에서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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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주행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은 기본, 운전자와 자동차에 가해지는 부담 또한 일반도로보다 트랙을 달릴 때가 훨씬 크다. 이 같은 이유로 별다른 연습 없이 트랙을 달릴 경우,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는커녕 큰 사고를 겪을 수도 있다.
트랙을 제대로 달리고자 하는 많은 운전 마니아들이 시간을 내 연습을 한다. 하지만 트랙 주행에는 여러 부담이 뒤따른다.
트랙까지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하루 종일 트랙을 달리고 난 뒤, 차량을 점검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마니아들이 트랙 주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달리기용 스포츠카를 구매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구동 방식에 따라 여러 스포츠카가 존재하지만, 정통 스포츠카에 널리 쓰이는 MR(미드십 엔진 / 후륜구동) 스포츠카 중에서는 '로터스 에미라'가 유일한 선택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트랙 주행에 적합한 스포츠카 방식으로 미드십 스포츠카가 거론된다. 자동차에서 가장 무거운 엔진이 차체 한가운데, 그것도 낮게 배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미드십 스포츠카는 수억 원이 넘는 가격표를 갖는다. 트랙 주행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지만 트랙 주행으로 인한 유지 비용의 부담으로 인해 트랙을 달리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로터스 에미라는 마른 하늘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가격이 1억 5,000만 원대여서 다른 미드십 스포츠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에미라는 그 자체만으로 트랙을 즐기기 충분한 정통 스포츠카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로터스 에미라(Lotus Emira)는 4.4m대 짧은 차체와 1,400kg대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제원을 구성한다. 차체 정중앙에 놓인 엔진은 두 가지다. 에미라 V6에는 V6 3.5L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405마력, 최대토크는 42.9kg·m에 달한다. 또 에미라 2L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364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만만치 않은 성능을 과시한다.
에미라 V6는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짜릿한 손맛’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옵션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에미라 2L의 변속기는 직결감이 뛰어나고 민첩해 트랙 주행에 적합한 8단 듀얼클러치 방식이다.
두 에미라에 공통 적용되는 섀시에는 로터스의 경량 스포츠카 제작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에미라는 주문 단계에서 일상에 적합한 투어 외에 트랙 주행에 적합한 스포츠 설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이채롭다.
로터스 드라이버스 팩 옵션을 통해 선택 가능한 스포츠 설정에는 견고한 서스펜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 등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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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터스(LOTUS)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 선수에게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를 후원한다.
이번 후원은 77년에 걸친 로터스 브랜드의 퍼포먼스 철학과 설영우 선수의 역동적인 경기 스타일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지를 둔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영우 선수는 2021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대표 수비수다. 특히,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대회 6번째 우승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판단력으로 팀의 수비 라인을 이끄는 설영우 선수의 플레이는 로터스 엘레트라(LOTUS Eletre)가 지닌 고성능과 정밀한 주행 성능을 떠오르게 한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로터스 엘레트라는 최상위 트림인 엘레트라 R 기준 최고출력 918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95초 만에 도달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Cd 0.26의 동급 최고의 공기저항계수와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최대 463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로터스와 축구의 조화는 전혀 새롭지 않다. 영국 동부 헤델 주에 위치한 로터스는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주도인 노리치를 연고지로 한 노리치 시티 FC와의 파트너십을 진행해왔다. 해당 구단은 아스날 FC에서 지난 2008년부터 10여년 간 천재적인 활약을 보여준 잭 윌셔가 감독대행으로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련해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설영우 선수의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성장 의지는 로터스의 브랜드 철학과 완벽히 부합한다”라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국내 일정동안 진행되는 이번 후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로터스의 퍼포먼스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로터스코리아는 이번 후원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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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터스(LOTUS)가 '공식 시승차' 판매를 개시, 라인업 개편 전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상품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꼼꼼한 검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과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로터스자동차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영국 본사에서 공수한 첨단 설비 및 장비를 자랑한다. 아울러 본사 교육을 통해 수리 및 진단 자격을 취득한 인원과 전기차 전문 'HVT'가 상주하고 있다.
특히, 판매되는 시승차들은 조만간 공식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연식 변경 후에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 로터스 전 라인업에 예정된 개편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판매는 풀-옵션 사양이었던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과 럭셔리함과 최첨단 기능을 전부 가미한 하이퍼 SUV/GT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S’ 및 ‘R’ 라인업을 마지막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판매 대상 시승차는 신차가 판매되는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1층에서는 기존처럼 로터스 신차가 전시되며, 공식 시승차는 전시장 2층에서 실물 확인과 구매가 가능하다. 대상 상품 모두 로터스코리아의 공식 품질 검사를 통과하며 신뢰도를 갖췄다.
관련해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로터스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식 시승차’ 판매를 준비했다”라며, “신차와 다름없는 로터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평소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식 시승차 판매 외에도 로터스코리아는 그동안 대한민국에 로터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겨울철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엘레트라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게 대표적인 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수입차 최초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계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터스코리아의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로터스의 전기차가 주∙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체 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로터스코리아는 올 해 하반기에 자사의 전 모델 라인업에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는 기존의 에미라 V6 MT 퍼스트 에디션을 계승하는 ‘에미라 V6 SE’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상 옵션으로 책정되는 15가지의 외장 색상 및 7가지의 인테리어 테마를 통해 보다 개인화된 차량을 만들 수 있다.
나아가,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의 선봉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트림은 해당 모델의 출력을 거시적으로 보여주는 ‘600’과 ‘900’으로 나뉘어지며, 각각 총 5개의 세분화 트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600’, ‘600 GT SE’, ‘600 스포츠 SE’ 및 ‘900 스포츠’, ‘900 스포츠 카본’으로 명명된 이번 개편을 통해 개인의 필요에 맞춘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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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테크놀로지가 2024년 ESG 보고서를 발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TÜV NORD의 독립적인 제3자 감사를 받은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로터스자동차의 글로벌 리더십을 명확히 보여준다. 해당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로터스의 행보는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 친환경 제조 우수성,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행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의 개발이자 로터스의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콘셉트카 'Theory 1'의 공개다. 첨단 기술, 소재의 최소화,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점을 둔 'Theory 1'은 여러 부분에서 로터스의 혁신성을 대변한다.
예컨대 일반적인 자동차가 평균 100개 이상의 외장 패널을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Theory 1'은 단 10개의 패널을 사용하는 '10의 도전'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성능, 경량화, 지속 가능한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업계 표준 대비 90%의 소재 절약을 달성한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10가지 주요 소재로는 셀룰로오스 기반 유리 섬유, 재활용 탄소 섬유, 재활용 폴레에스테르, 재활용 고무, 재활용 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광범위한 지속가능 소재의 사용이 눈에 띄지만, 모든 설계는 로터스의 단순한 구조와 경량화 원칙을 따르는 ‘제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조명 기술도 예외는 아니다. 로터스는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교세라와 협력해 업계 최고의 레이저 조명을 외부와 내부 모두 적용했다. 차세대 레이저 와이어 DRL 기능과 직경 1mm 미만의 메인 빔 및 딥 빔 기능이 대표적인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부품의 크기와 무게는 대폭 줄였다.
남다른 공력설계도 돋보인다.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패시브 리어 언더바디 등이 대표적이다. 차의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운전의 자신감’을 북돋는다.
또한, 전설적인 포뮬러 1 레이스카인 로터스 49에서 영감을 받은 띠어리1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부재 응력으로 사용하여 서스펜션에서 직접 힘을 받도록 설계됐는데, 로터스 F1 팬의 오랜 향수를 자극한다. 리어 윙은 모터와 서스펜션 어셈블리에 직접 장착돼 있는데, 다운포스가 서스펜션 마운트에 직접 작용하여 타이어까지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극강의 주행 안정성을 갖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띠어리1은 하이퍼카 에바이야를 필두로 글로벌 퍼포먼스 테크놀로지 브랜드로의 전환을 자신하는 로터스의 사업 전략인 '비전80'을 재확인시켰다.
또 친환경 제조 우수성 부문에서는 ‘로터스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가 권위 있는 '선도적 탄소 제로 공장'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 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생산 관행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 팩토리는 최첨단 전기차 제조 시설로, 2025년까지 100% 친환경 전력 사용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행 측면에서 로터스는 2024년 세계경제포럼의 네이처 포지티브 트랜지션 보고서 시리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기후 행동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회사는 2024년 ‘로이터 지속 가능성 어워드’와 ‘EU 상공회의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지속 가능성과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인정받았다.
관련해 로터스 테크 관계자는 "로터스 테크의 2024년 ESG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주도하고 모든 이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로터스의 확고한 의지를 대변한다”라며, "앞으로 로터스는 첨단 혁신, 책임감 있는 제조, 글로벌 지속 가능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욱 지속가능한 세상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전동화'와 'SUV' 두 가지가 꼽힌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은 이미 디젤차를 일찌감치 따돌렸고, SUV 판매 비중 역시 세단을 제치고 전체 50%를 넘긴 지 오래다.
대중 브랜드 시장뿐 아니라, 호화 장비와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수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간 ‘스펙’ 싸움도 그 어떤 세그먼트보다 치열하다.
이에 고성능 전동화 SUV 4개 차종(로터스 엘레트라 R,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을 한 데 모아, 내외장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 가격 및 보증기간 등을 각 항목별로 자세히 비교했다.
먼저 로터스(LOTUS)의 전동화 대열을 이끄는 엘레트라. 5.1m를 넘는 웅장한 차체 길이와 600-900마력을 넘나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다운 최상급 소재, 라이다와 에어 서스펜션 등 풍성한 장비를 탑재하면서도,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국내 대형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선택지로 등장했다.
먼저 피지컬의 경우,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제외한 세 가지 모델은 모두 5m 대 우람한 체구를 지녔다. 반면, 차체 높이는 엘레트라가 1,630mm로 가장 낮다. 이는 공기저항계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Cd 0.26의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 차원이 다른 발진 가속 성능과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양립한 비결이다.
세단 대신 대형 럭셔리 SUV를 찾는 고객은 쾌적한 적재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부문에서도 1위는 로터스 엘레트라가 차지했다. 가장 날렵한 체형을 뽐내지만, 688L의 여유로운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덕분에 가족과 여행 갈 때, 다양한 부피의 짐을 테트리스 신공 필요 없이 ‘툭툭’ 실을 수 있고 캐디백 적재도 거뜬하다. 보닛 아래엔 46L 용량의 ‘프렁크’를 마련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엘레트라는 5.1m를 초과하고 112kWh 배터리를 실은 대형 전기 SUV지만, 의외로 공차중량은 PHEV 모델과 큰 차이 없다. 엘레트라 R 기준 2,670kg으로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와 비슷하다.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와 알루미늄 등 로터스의 모터스포츠 DNA를 녹인 경량 소재를 차체 곳곳에 심은 결과다. 엘레트라 20인치 휠 모델은 2,490kg으로 더 가볍다.
실내 공간 및 편의장비 부문에서도 모델 별 스펙 차이를 보인다. 포르쉐 카이엔의 실내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간결하게 거듭났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옵션 사양인 10.9인치 동승석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기어레버는 계기판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신, 센터 콘솔에 더 큰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이외에, 앞좌석 8방향 전동 조절 스포츠 시트를 기본으로 넣는 등 내실을 다졌다.
카이엔과 같은 폭스바겐 그룹 MLB-EVO 골격을 사용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한층 공격적인 실내 분위기를 갖췄다. 모니터와 송풍구 가장자리의 각을 세우고, D컷 스티어링 휠을 더한 결과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는 모두 12.3인치. 빨간 덮개로 감싼 람보르기니 고유의 시동 버튼과 주행모드 셀렉터도 눈에 띈다. 가격과 위상에 걸맞은 ‘화려함’이 우루스의 실내 콘셉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680’이란 숫자에 걸맞게, 벤츠 SUV 라인업 정점에 있는 모델이다. 푹신한 헤드레스트뿐 아니라 심지어 가속 페달에도 마이바흐 로고를 새긴 사치의 ‘끝판왕’이다. 물론, 전기차답게 시트에 친환경 공정을 거친 베지터블 탠 가죽을 씌우고, 태닝 원료로 커피 원두 껍질을 사용했다. 3개의 화면을 하나로 합친 MBUX 하이퍼스크린은 미디어 아트처럼 현란하다.
반면, 로터스 엘레트라는 혁신 장비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크기와 화질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를 얹고, 1열 동승석에도 모니터를 심어 주행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생생하게 띄운다.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KEF 레퍼런스 오디오는 출력만 2,100W가 넘는다. 기본 모델부터 적용하는 나파 가죽이 싫다면,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인테리어를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카이엔과 우루스는 PHEV 모델이며, EQS SUV와 엘레트라는 순수전기 구동계를 사용한다. 재료와 레시피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모든 면에서 ‘궁극’을 추구한다는 목적은 동일하다. 대표적으로, 네 차종 모두 2.5t을 초과하는 헤비급인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2~4초에 끊는다. 강력한 출력을 노면에 전달할 AWD도 기본이다.
엘레트라는 고성능 SUV의 서열을 정리할 막강한 제원을 갖췄다. 918마력의 최고출력은 이 차의 부제로 ‘하이퍼 SUV’가 붙었단 사실을 뒷받침한다. 0→ 100km/h 가속 성능도 유일하게 3초 안에 끊는다. 게다가 경제적이다. 배터리 용량은 112kWh로, 1kWh 당 347.2원의 급속충전기 이용 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 데 약 38,000원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350kW 급속충전 속도는 22분에 불과하다.
엘레트라의 뛰어난 경쟁력은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를 4개나 탑재하고 6피스톤 브레이크와 918마력의 최고출력까지 갖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네 차종 중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위 PHEV 모델과 비슷한 출력의 600마력 대 성능을 갖춘 엘레트라 기본 모델의 가격이 1억4,900만 원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보증기간에서도 드러난다.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로터스가 5년/15만km로, 경쟁 수입차 제조사뿐 아니라 국내 현대차와 비교해도 더 넉넉하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화재 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10년/25만km까지 보증하며, 로터스가 8년/20만km로 각각 8년/16만km까지 보증하는 포르쉐보다 4만km 더 여유롭다.
[모터로이드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로터스(LOTUS)의 하이퍼 SUV '엘레트라'가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선택을 받았다. 찰스 3세의 로터스 엘레트라 구매는 개인적인 용도 때문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사실은 영국의 대중매체 '더 선'에 의해 전해졌다. 찰스 3세는 평소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국 왕실의 의전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의지 또한 확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로터스 엘레트라 구매는 찰스 3세의 이 같은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평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영지 내 자연 보호를 위해 다양한 순수 전기 SUV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순수 전기 SUV 중 영국산 자동차가 없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찰스 3세의 엘레트라 구매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선호와 함께 영국산 브랜드의 순수 전기 SUV를 원하던 바람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도 로터스 엘레트라는 영국 국왕의 이 같은 성향을 완벽히 충족하는 순수 전기 하이퍼 SUV 모델이다.
엘레트라(Eletre)는 고성능 버전 엘레트라 R 기준,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4kg·m를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 단 2.95초면 충분하다. 이 같은 고성능을 갖췄음에도 전기차다운 친환경적인 면모도 뽐낸다.
예컨대 엘레트라 R의 경우 1회 배터리 충전 시 최대 442km 주행이 가능하며 621마력 사양의 엘레트라 S는 463km를 달릴 수 있다.
엘레트라의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모습은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112kWh에 달하지만 800V 기반의 최첨단 아키텍처 덕분에 3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 남은 배터리를 단 22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분 충전으로도 12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배터리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로터스 엘레트라는 영국 국왕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까지 갖추고 있다. 예컨대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매끈한 스포츠카의 모습을 SUV 형태로 재해석했다.
실내는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최상급 가죽 소재와 정교하게 깎아낸 금속 장식을 바탕으로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한편, 영국 국왕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엘레트라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로터스코리아는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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