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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부산모터쇼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되면서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기아 EV9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한다. 과거에 비해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참가 브랜드의 여러 신차와 콘셉트카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EV9 vs 세븐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의 왜건형 신차 'G70 슈팅브레이크', 기아의 '더 뉴 셀토스' 등 여러 차량들이 모터쇼에 등장했으며, 이 가운데서도 현대와 기아의 미래 방향성과 전동화 비전이 담긴 전기 SUV 콘셉트카 2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방향성이 담긴 콘셉트카 '세븐(SEVEN)'과 'EV9'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세븐

두 차종 모두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에 해당하며,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동일하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크기나 전반적인 스펙도 비슷할 뿐 아니라 여느 세그먼트 차종처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세븐(SEVEN)과 EV9는 각기 다른 디자인과 매력을 어필한다. 먼저 현대차의 세븐은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7의 기초가 되는 핵심 모델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븐은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한층 더 확장시켜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의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긴 모델이란 평가를 받는다.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표현했고,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각종 램프류에 적용했다.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킨다.

특히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운전석 쪽에 하나의 도어, 조수석 쪽에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차 세븐과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는 기아의 대형 SUV 콘셉트카 'EV9'도 웅장한 덩치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콘셉트 EV9는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에 해당하며, 향후 출시될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세븐과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 및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실물로 공개된 콘셉트 EV9의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이며, 기교 없이 상하좌우로 곧게 뻗은 외관은 이 차가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3열 SUV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로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갖췄다.

내부에는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는 승객을 모두 배려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상징한다.

특히 '물'의 요소에 기초한 콘셉트 EV9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으로 승객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한 느낌을 선사한다.

대형 전기 SUV 'EV9'은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며,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EV9과 경쟁을 펼치게 될 아이오닉7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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