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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진출을 위한 공식 활동에 나선다.

최근 현대차는 일본어 공식 웹사이트 리뉴얼을 진행, 5일부터 도쿄 시부야, 롯폰기 힐즈 등에서 설치 이벤트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현대차는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시부야와 하라주쿠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복합 빌딩 시부야 캐스트와 롯폰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롯폰기 힐즈와 오오야네 광장에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를 전시한다.

또 개편된 웹사이트에는 'Coming soon, 2022년,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대차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설치 이벤트에 이어 현대차의 공식 진출 관련 기자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그랜저, 쏘나타 등 주력 인기 모델을 앞세워 지난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나, 일본 승용차 시장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이 후 버스 판매에만 주력해 오다 지난 2020년 6월 일본어 공식 SNS 계정 개설을 시작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하는 일본어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 2022년 1월 1일에는 일본 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주식회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주식회사'로 변경하는 등 친환경차로 재진출을 준비해 왔다.

현대차는 최근 전동화 흐름이 빨라지는데 비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가 느린 점을 감안하여 친환경차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일본 내 자동차 시장은 승용차 부문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1%도 안될 정도로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파는 전략을 세워 일본 시장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옵션 선택과 구입 대금 결제, 자동차 보험 가입, 등록 등 전기차 주문에서 운행까지 필요한 절차를 모두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초 일본에서 사용되는 차량용 부품을 공급받아 아이오닉5와 넥쏘의 우핸들 버전 모델 생산을 개시했다.

실제 일본 시장은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전기버스를 앞세워 일본 버스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와 제너럴모터스, 울링자동차가 합작으로 만든 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가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오닉5와 기아 EV, 제네시스 GV60 등을 투입할 경우,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차가 자존심을 구기고 철수했던 일본 시장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통해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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