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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제네시스 포함)차 보유자의 재구입률은 크게 급증했고, 수입차 점유율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외자계 3사 차량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현대·기아로 갈아타는 등 현대·기아에 대한 쏠림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여론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체 시장 전체의 절반가량(48.4%)을 현대차·기아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다른 브랜드에서의 유입을 포함하면 전체 시장의 3분의 2(64.1%) 이상을 현대·기아가 지속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차는 17.0%를 점유해 대체 전 9.8%에서 큰 폭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는 외자계 3사(쉐보레·르노삼성·쌍용) 점유율 19.0%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늦어도 2-3년 내에는 수입차가 외자계 국산차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즉, 현대·기아와 수입차 간 양자 대결 체제로 굳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자계 3사는 대체 전 점유율 25.2%의 절반 이상(12.7%)을 현대·기아에 뺏겼다. 때문에 외자계 3사의 판매 부진 원인은 현대·기아로의 유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자계 3사에서 수입차로의 유출은 3.1%로 크지 않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2020 4년 간의 가장 큰 변화는 현대·기아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현대.기아의 대체 후 점유율은 64.1%로 4년 전인 2016에 비해 7.5% 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증가의 대부분은 현대. 기아 고객의 재 구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구입률은 48.4%로 4년 전에 비해 5.5% 포인트가 증가했다. 

수입차는 브랜드 내 재구입이 6.0%로 4년 전보다 1.7% 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현대·기아로부터의 유입은 4년 전에 비해 0.9% 포인트가 감소(8.8%)했고, 유출은 1.2% 증가했다.

이유는 지난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효과로, 제네시스는 현대·기아차의 수입차로의 유출을 억제하는 한편 수입차에서 현대·기아로의 유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기아차는 유입과 유출이 2016년 7%에서 지난해에는 4.9%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아직도 유출이 유입보다 2.5배 이상 많아 여전히 수입차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현대·기아 고객의 수입차로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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