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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독일 포르쉐가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의 지분을 크게 늘린다. 

포르쉐는 7천만유로(약 947억원)를 투자해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을 기존 15%에서 24%까지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막의 지분 10%를 확보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사는 고전압 배터리 기술과 전기 전동 장치, 디지털 인터페이스 등을 중점으로 개발 협력을 이어나갈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리막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분을 24%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통강호 포르쉐가 자신들의 개발 파트너로 리막을 지목하고,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리막은 지난 2009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업체로, 고성능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 리막이 세상에 이름을 떨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막은 지난 2009년 설립 당시 직원 100여 명 규모로 설립됐으며, CEO인 메이트 리막(Mate Rimac)의 나이는 고작 21세였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최대출력이 1088마력에 달하는 첫 번째 하이퍼카 '콘셉트원'을 선보일 당시에도 업계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당시 보안상의 이유로 모터쇼 현장에 실제 차량이 아닌 모형 차량을 전시한 것도 한몫을 차지하긴 했지만, 역사가 길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이 최상급 스펙을 갖췄다는 사실에 가질 수밖에 없는 의구심이 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리막은 2016 제네바 모터쇼서 콘셉트원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해냈다. 최고출력은 1088마력, 최대토크는 163.53kg.m에 달했고, 최고속도는 355km/h, 제로백은 2.5초에 불과했다. 이후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테슬라 P90D는 물론 라페라리, 포르쉐 918 등의 다양한 슈퍼카와 펼친 드래그 레이스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순식간에 잠재적 상위 포식자로 떠오르게 됐다.

이후 리막은 단순 전기차 제조 업체가 아닌, 드라이브 트레인 및 배터리를 생산해내는 업체로서 성장과 존재감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리막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리막이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발전된 기술 개발과 제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리막은 '혁신과 도전'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자사가 나아갈 방향성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며, 포르쉐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가 두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리막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옳았다”며 “이 회사는 기술적으로 매우 잘 발전했다. 우리는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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