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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지난 30년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발이 돼왔던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 1분기 중 생산이 중단된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로 지난 1991년 출시 이후 지난 30년 동안 37만대 이상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최장기 스테디 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마스와 라보는 편리한 적재공간을 비롯해 경상용차만이 가질 수 있는 뛰어난 기동성, 8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개별소비세 및 취등록세 면제 등 각종 세제혜택, 공영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까지 압도적인 경제성을 바탕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출시 이후 갈수록 강화되는 배출가스 및 안전규제 허용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차례 단종 위기를 겪어왔다.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2007년 정부의 강화된 배기가스 허용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1년여 간 생산이 중단된바 있으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수백억 원의 개발비용을 투자, 환경규제를 맞춰 2008년부터 생산이 재개됐다.


더불어 2013년 국토부와 환경부가 시행한 새로운 배출가스 및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두 번째로 생산을 중단, 이번에도 용달연합회와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들의 반발로 국토부와 환경부는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을 전제로 2019년 말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지엠은 다마스와 라보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개선해 생산을 유지했고 지난해 단종 여부 또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지속되는 수요 및 자동차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연장 생산을 결정, 지금까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다마스와 라보가 1년 뒤인 내년 1분기 생산 중단이 기정사실화됐다. 수출이 어려운 상황 속,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데다 정부의 안전기준을 맞출 수 없어서다.

한국지엠은 다마스와 라보 생산 종료 이후, GM의 차세대 글로벌 CUV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과 차체공장 신설 및 라인 개조작업에 돌입,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 차종 CUV 생산을 위해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예정보다 앞당겨 중단한다"며, "기존 다마스와 라보 생산라인 여부는 내부적으로 검토 후 결정되겠지만, 향후 신모델 생산을 위해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마스와 라보 생산이 중단되면 가격이 2∼3배나 비싼 스타렉스와 포터, 봉고트럭을 구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다마스와 라보 구매를 서둘러야한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다마스와 라보 구매 시 현금지원 및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더불어 내년 1분기 생산 종료 전까지 해당 고객들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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