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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자동차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예술'이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은 자동차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세월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보석 같은 자동차들은 뭐가 있을까. 반 백 년이 넘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빈티지카 10대'를 뽑아봤다. 



1. 1956 페라리 860 몬자 (1956 Ferrari 860 Monza)



1950년대 당시 재규어와 마세라티, 애스턴마틴이 세계 레이싱 경주를 주름잡았다. 페라리는 이들의 전성기를 깨기 위한 자동차가 필요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차가 바로 '페라리 860몬자'다. 3.4리터 4기통 엔진은 280마력의 힘을 발휘했고, 페라리가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던 세브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자동차 중 하나로 꼽힌다. 



2. 1969 ZL1 카마로 (1969 ZL1 CAMARO)



1969년, 레이스 출전을 위해 69대만 한정 생산된 차다. ZL1은 당시 개발된 레이싱용 엔진 이름으로,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된 혁신적인 엔진으로 평가된다. 무게는 고작 500파운드(약 227kg)밖에 나가지 않으며, 5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GM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모델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당시 비싼 가격 때문인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 했다. 



3. 1962 페라리 330 TRI LM (1962 Ferrari 330 TRI LM)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을 가진 페라리 차량 중 가장 빠른 페라리다. 미드십 엔진이 대세인 현재의 스포츠카와 달리 전통적인 프론트엔진이 적용되었고,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마지막 프론트 엔진 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늘날까지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4. 1954 메르세데스 W196 (1954 Mercedes W196)



1953년, 다임러-벤츠 레이싱 팅이 새로운 포뮬러 원에 전념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자동차가 개발되는데, 이 차가 바로 W196이다. 2.5리터 V8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된 W196은 초기엔 265마력, 나중에 290마력의 성능을 발휘했고, 그 최대 속도가 무려 9,000rp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 7월 4일, W196이 첫 레이스에서 그랑프리 탈환에 성공했고, 페라리, 마세라티, 고디니 등 강력 우승 후보조차도 대적 상대가 되지 못 했다. F-1 레이싱 챔피언십에서 경쟁했던 차이자 필드를 지배했던 전설적인 자동차로 여겨진다. 



5. 1965 폰티악 GTO (1965 Pontiac GTO)



크라이슬러에 닷지 다트 413이 있었고, 포드에 선더볼트 427이 있었다면, GM은 폰티악 GTO가 있었다. 개발 목적부터 레이스를 염두에 둔 자동차로, 6.5리터 V8슈퍼 펨페스트 엔진이 탑재되어 325마력을 자랑했으며, 트라이 파워 카뷰레터를 장착하면 최대 438마력까지 성능을 발휘했다. 


2도어 하드탑과 컨버터블 두 가지로 판매되었으며, 5,000대 이상 팔기 어려울 것이라는 폰티악 판매 관리자의 예상과는 달리, 1964년 말까지 예상의 6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6. 1964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 쿠페 (1964 Shelby Cobra Daytona Coupe)



쉘비란, 자동차 경주에서 활약하던 캐롤 쉘비 (Carroll Shelby)가 포드 머스탱을 재탄생시킨 고성능 버전을 의미하며, 그 중에서도 최고 성능 모델은 코브라라는 이름이 추가된다. 이어 데이토나라는 용어가 붙게 되면, 데이토나, 르망 등 각종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스용 자동차임을 뜻한다. 


쉘비 코브라 데이토나는 포드 GT40을 잇는 차로 르망, 데이토나, 세브링 등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수제작으로 6대만 제작되었다고 알려진다. 



7. 1969 포드 머스탱 보스 429 (1969 Ford Mustang Boss 429)



현행 포드 머스탱 모델도 멋있지만, 진정한 머슬카의 본질과 매력을 간직한 차는 보스 429가 아닐까 싶다. 1969년부터 1970년까지 단 2년간 생산되었다. 당시 머슬카의 유행이 반영되어 기존보다 배기량이 7.0리터로 늘어났고, 4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원스 나스카 경주용으로 개발된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고 속도는 160km/h다. 


007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 <007 다이아몬드 영원히>에 추격 장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8. 1970 플리머스 바라-쿠다 (Plymouth BarraCuda)



1970년 등장해 미국의 머슬카 전성시대를 이끈 차 중에 하나로, 하드탑과 컨버터블 두 가지로 구성되었다. 


롱노즈 숏테크가 적용되어 닷지 챌린저와 비슷한 바디 형식을 보였다. 크라이슬러에서 제작한 고성능 엔진 '헤미 (Hemi)'를 장착한 헤미 쿠다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7.0리터 대형 엔진을 손봐 425마력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9. 1962 페라리 250 GTO (1962 Ferrari 250 GTO)



GT경주를 위해 1962~1964년 사이 생산된 차로, 등장과 동시에 월드 매뉴팩추어러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50은 각 실린더의 배기량을 뜻하며, 당시 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총 배기량은 3000cc(250x12)다. GTO는 그랜드 투어러 (GT)와 '적합하다'는 의미의 오몰로가토(Omologato)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자동차로 꼽힌다. 



10. 1933 알파로메오 8C 2300 몬자 스파이더 코르사 (1933 Alfa Romeo 8C 2300 Monza Spider Corsa)



이탈리안 뷰티가 뭔지 보여주는 모델이다. 독보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강력한 성능까지 발휘했다. 1933년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했고, 1949년 브리지햄턴 롱 아일랜드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6리터 직렬 8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178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몬자 서킷에서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그랑프리 버전에는 '몬자'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1930년대 초 알파가운데 가장 뛰어난 고성능 스포츠카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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