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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이브이 제타

에디슨 EV가 최근 2인승 경형 전기차 '이브이 제타(EV Z)'의 생산을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 EV는 이브이 제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해 이달 초부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이 제타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의 소형 전기차브랜드 즈더우에서 D2 차체를 들여와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은 국내에서 조달받아 조립하는 차량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이 중단되면서 에디슨 EV의 차량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에디슨 EV는 중국으로부터 400여대 가량의 차체를 들여왔으나, 차내 탑재될 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 라인이 완전 중단됐다. 

이브이 제타 공급이 중단되자 전국 20여개 에디슨 EV 판매대리점들은 출고 중단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에디슨 EV는 지난 14일 판매대리점 관계자들을 불러 설명회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슨 EV 핵심 관계자는 "배터리 팩 공급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배터리 셀 점검 문제로 공급을 중단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배터리 팩 공급업체측은 빠르면 이달 중, 늦으면 오는 5월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말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취재해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 점검 문제가 아닌, 에디슨 EV가 패키지 업체를 기존 '신흥SEC'에서 '파워로직스'로 변경하면서 생긴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패키지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배터리 셀 공급 전 패키징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지는데, 소프트웨어나 회로 하나만 잘못되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검증 절차는 평균 3-5개월 소요되지만, 업체별 패키징 능력에 따라 기간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 1-3월 이브이 제타의 누적 등록대수는 214대를 기록했다. 

이브이 제타는 차체 크기가 길이 2.820mm, 너비 1.530mm, 높이 1,520m, 휠베이스 1,765mm로 콤팩트해 좁은 골목 주차나 기존 주차 면적 1개당 2대를 주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제한되는 초소형자동차와 달리, 일반 소형 전기차로 인증을 받아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를 제한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때문에 이브이 제타는 개인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배달 목적의 운송수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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