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는 닛산, 그 이유는?
[Motoroid / Auto Inside]
닛산 자동차가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발을 뗀다. 닛산은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AESC)'를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GSR 캐피털에 양도할 것이라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닛산의 배터리 생산도 중단될 예정이다.
AESC는 지난 2007년 닛산이 NEC와 함께 세운 리튬이온배터리 전문회사로, 닛산의 베스트셀링 전기차 리프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전량 공급해왔다. 현재 닛산이 51%로 가장 많은 AESC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NEC가 42%, NEC 자회사인 NEC 에너지 디바이스가 7%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올해 말까지 보유 중인 모든 주식을 GSR에 매각할 계획이며, 미국 및 영국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공장이나 일본 내 기술 개발 및 연구부문의 일부도 함께 매각할 예정이다.
히로토 사이카와(Hiroto Saikawa) 최고 경쟁 책임자는 이를 두고 'AESC와 닛산의 윈-윈 전략'이라 언급하며, "AESC는 GSR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닛산 전기차의 경쟁력도 크게 향상시킬것이며, 닛산의 중요한 파트너로 활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업계에서는 닛산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발을 떼는 이유가 '공급망 다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변화가 닛산을 비롯한 배터리 업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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