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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태양 에너지는 먼 산 같은 존재였다. 햇빛을 전기로 바꾼다는 발상은 그럴듯했지만, 당시로서는 너무 비싸서 널리 사용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렀고 시대도 변했다. 이제는 태양광 에너지를 자동차나 집에 접목시켜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태양광 셀프 충전 시대, 정말 머지 않았다.


소노 모터스 사이언


독일 스타트업 전기차 업체 '소노모터스(Sono Motors)'가 셀프 태양광 충전 자동차 시대의 첫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소노모터스는 세계 최초 태양광 셀프충전 전기차 연구 개발 프로젝트(이하 사이온 프로젝트)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고, 빠르면 내년 태양광 셀프 충전 전기차 '사이언(Sion)'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완전한 태양광 전기차라 보기는 힘들다. 차량에 탑재된 330개의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긴 하지만, 이를 통해 얻는 에너지로는 고작 30km 정도 거리만 주행할 수 있다. 대신 12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14.4kWh 배터리나 180km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30kWh 배터리를 추가로 탑재했다. 태양광 패널만으로는 일상적인 주행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니, 보조 배터리를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정말 주행거리가 30km 이내라면, 완벽한 셀프 충전 자동차를 즐길 수 있다. 충전기를 꼽을 필요도, 충전 요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은 혁신적인 매력 포인트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예상가격도 크게 비싸지는 않다. 14.4kWh 모델은 1만 2,000유로(한화 약 1500만 원), 30kWh 모델은 1만 6,000유로(한화 약 2,000만 원)이다. 아직 장점보다는 단점이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노모터스의 셀프 태양광 충전 전기차는 새로운 시대를 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술의 발전이 실현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파나소닉 태양광 모듈 / 토요타 프리우스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파트너로 유명한 파나소닉(Panasonic)도 자동차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Solar Roof)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파나소닉은 180W 소비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는 차량용 타양광모듈을 선보였다.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처음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선보였으며, 태양광 모듈을 통해 생산되는 에너지는 차내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차량 내 공조장치 작동을 위한 보조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 CEO 오카모토 싱고는 "앞으로 자동차 루프는 태양광 모듈의 새로운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자동차와 태양광이 접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도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모듈에 관심을 표명하며 '태양광 충전 지붕을 테슬라 옵션에 포함시킬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 태양광 모듈 / 모델 3


토요타, 닛산, 테슬라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의 태양광 모듈 연구 개발과 이를 차량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면서, 태양광 충전 전기차의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전기와 태양광을 사용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며, 태양광 기술은 태양광 자동차, 태양광 전기차 충전 시설, 주택 솔라 루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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