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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설정한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늘어 가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최근 폭스바겐그룹 CEO 허버트 디스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할 전기차가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ID.4나 아우디 e-트론 등의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오는 2023년까지 기다려야하며, 반도체 칩 부족으로 생산이 원활치 못한 가운데 주문 예약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칩 부족난에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근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생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반도체가 들어가는 일부 기능을 제거한 채 출고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기차는 많은 양의 배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엔진차보다 공급이 더 어렵다고 밝혔다.

전기차 공급 부족으로 올 하반기 전기차 ID.4 런칭이 계획돼 있는 한국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올 초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비공식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현재 2천대 가량의 사전 계약을 받아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바겐 ID.4는 올 하반기나 이르면 7~8월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사양과 옵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 출시까지는 아직 수 개월이 남은 상황이지만 비공식 사전계약만으로도 상당한 출고 대기가 밀려있는 셈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올해 ID.4 공급 예상 물량은 약 1,200대 정도지만 유럽과 미국용 공급물량이 이미 매진된 상태여서 한국시장 공급 물량이 어느정도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국내에 도입될 ID.4 전기차는 LG에너지 솔루션이 공급하는 77kWh급 배터리를 탑재, WLTP 모드 기준 최대 51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32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분기 동안 10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같은기간 31만대를 판매한 테슬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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