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소진 예상 빗나갔나?" 폭탄 할인에 들썩였던 아우디 인증중고차, 완판은 아직
[Motoroid / Auto Inside]
파격 할인 이슈로 화제가 됐던 아우디의 '서류상 중고차'가 아직 완판되지 못하고 재고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무주행급 아우디 디젤 세단 2천여대가 신차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풀린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몰린 바 있다.
이들 차량은 디젤차에 의무 장착되는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오류가 발견돼 평택항에 묶여있던 차량으로, 소프트웨어 문제는 해결했지만 이미 2022년형이 팔리고 있어 아우디 인증중고차로 넘어온 '무주행 중고차'다.
특히 주행거리 극히 짧은 데도 불구, 가격이 신차 대비 20% 가량 저렴한데다, 리스 승계 조건으로 취·등록세 면제 혜택까지 주어져 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신차를 알아보던 고객들까지 대거 몰리며 단기간에 수요가 쏠렸다.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상당히 길어진 상황이지만, 인증 중고차의 경우 출고 대기 없이 즉시 인도받을 수 있어 신차 수요까지 몰리게 된 것이다.
올초 아우디 인증중고차 관계자는 "기약 없는 신차출고에 내년부터 중고차 시세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내년 4월까지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1월 중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소진 기간이 4개월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물량이 동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 완판되지 못한 일부 재고 물량이 인증중고차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렸던 주력 A6 세단의 경우 대부분의 재고가 소진됐지만, 준중형 세단 A4나 쿠페형 세단 A5 등은 아직 재고가 남아 있다. 또 A7(고성능 세단 S7 포함)의 재고도 소량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아우디 인증중고차 관계자는 "A6와 달리, A4와 A5 등은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재고차 가운데 레드, 블루 등 유채색 컬러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차량이 조기 소진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아직 완판되지 못한 데는 한정된 리스 승계 구매 조건에 따른 계약자 이탈과 반도체 공급난 이슈로 신차 출고 기간이 길어지자 여러 차종을 동시에 가계약 걸어둔 고객들의 이탈, 비인기 컬러 재고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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