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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지속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전차종이 평균 5~6개월을 기다려야할 정도로 출고가 밀려있다.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 인기 승용 모델은 트림에 따라 2-3개월에서 길게는 4-5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싼타페, 투싼 등 인기 SUV 모델도 3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까지도 출고가 밀려있다. 팰리세이드는 대기 기간이 2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출고가 어려운 차종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기본적으로 평균 6-7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기아의 경우 모닝과 레이, K3는 2~3개월로 대기기간이 비교적 짧지만 인기가 많은 K5는 3~4개월, K8은 5~6개월, 셀토스와 스포티지는 4~5개월, 쏘렌토는 6~11개월이 걸린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GV70과 GV80은 4~5개월, G70, G80은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기다림에 지친 신차 계약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출고하기 위해 이차 저차,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이중삼중으로 계약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그랜저와 K8,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모델Y 등 동시에 비슷한 세그먼트 차량에 여러 계약을 걸어놨다가 가장 빨르게 출고되는 차량을 선택하는 새로운 신차 구매 패턴이 등장했다.

몇십만 원의 계약금을 걸었다가 계약을 해지해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중삼중 계약을 하더라도 손해 볼 일이 없다. 

수도권의 한 판매 대리점 직원은 "계약된 차량은 수 십대인데 월 평균 출고량은 고작 3~4대에 불과하다"라며 "이 정도로는 기본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인기 차종 출고 난은 그동안 덜 인기가 있었던 르노삼성, 쉐보레, 쌍용차에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와 SUV QM6가 계약직후 곧바로 출고가 가능하고 XM3도 출고까지 채 한 달이 걸리지 않는다.

쌍용차도 코란도, 렉스턴, 티볼리는 계약 후 2-3주 만에 출고가 가능하다. 다만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만 1~2개월 정도의 출고가 밀려있다.

쉐보레는 부평 1공장의 셧다운으로 트레일블레이저만 1~2개월 정도 출고가 밀렸을 뿐 스파크나 말리부 등 다른 차종들은 출고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차 출고난은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이 원인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대거 위치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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