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트럭 구하기 힘드네" 다마스·라보 빠진 소형 상용차, 수요 늘고 공급은 딸려
[Motoroid / Report]
최근 소형 상용차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1톤 트럭 같은 생계형 차량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1톤이나 1톤 미만 트럭은 용달, 푸드트럭, 냉동탑차, 이삿짐, 농사용 등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아 '서민의 발'이라 불린다.
특히 소형트럭은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 봉고, 한국지엠의 다마스, 라보가 판매돼왔으나 올해 1분기 다마스. 라보가 단종, 판매 종료되면서 지금은 포터와 봉고트럭이 유일하다.
다마스와 라보는 한국지엠이 채산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생산을 중단하면서 남은 재고가 판매돼 왔지만,지난 6월 다마스 14대 출고를 끝으로 완전히 판매가 중단됐다. 판매 종료를 앞두고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형 트럭이 필요할 경우, 대체 차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없어 포터나 봉고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 이들 차종의 경우 가격이 다마스나 라보 보다 배가량 비싸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포터와 봉고트럭은 최근 몇 년간 수요가 급증하면서 1년 내내 평균 2-3개월씩 출고가 밀려 왔다. 특히나 지난해부터 다마스와 라보 공급이 줄어들면서 출고대기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포터는 올 7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0.3%가 늘어난 6만915대, 봉고트럭은 5.2%가 증가한 3만9114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을 합쳐 올해만 10만29대나 팔렸다.
최근에는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탑차와 냉동탑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냉동탑차를 비롯한 탑차는 지금 주문하면 평균 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물류 운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관련 배송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탑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은퇴자들의 생계형 창업도 증가하면서 소형 상용차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소형 트럭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자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세미시스코가 전기화물차 D2C로 시장 공략에 나선데 이어 에디슨모터스도 중국산 1톤 트럭을 국내에서 조립 생산하는 등 소형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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