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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따라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의 인기가 뜨겁다.

람보르기니의 우루스는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169대가 판매됐다. 심지어 지금 당장 주문해도 차량 인도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포르쉐 카이엔은 같은 기간 2,808대나 판매됐다.

영국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벤테이가는 46대, 마세라티 르반떼는 239대, 롤스로이스의 컬리넌은 39대가 판매됐다.

이들 차량은 모두 세단보다 덩치가 큰 SUV이며, 수억대의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SUV 열풍을 타고 국내서도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SUV는 차체가 크고 무거운 만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엄청나다. 4000cc V8 트윈터보 대배기량 엔진이 장착된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차체 무게가 2,199kg으로 연비효율이 리터당 6.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281g에 달한다.

3.0 V6 싱글터보엔진이 장착된 포르쉐의 카이엔은 차체무게 2,135kg, 연비 7.3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5g이다.

또 벤틀리 벤테이가는 4.0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 최고출력이 550마력에 달하며, 차체무게는 2,416kg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0g에 달한다.

3.0 트윈터보엔진이 장착된 마세라티 르반떼는 무게가 2,090kg으로 상대적으로 가볍긴 하지만 연비는 7.0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1g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만만찮다.

특히, 배기량 6750cc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된 롤스로이스의 컬리넌은 연비가 6.0km, Co2 배출량이 무려 319g에 달한다.

수퍼카들은 높은 배기량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Co2를 뿜어내고 있어 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Co2 배출 규제를 위해 배출량에 따라 차량 가격에 보조금과 부과금을 책정해 친환경차 구매를 유도하는 보너스-멜러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o2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는 배출하는 CO2 만큼 부과금을 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하는 데는 아무런 규제가 없다. 경제적 여유만 되면 얼마든지 원하는 차량을 부담 없이 타고 다닐 수 있다.

다만 차량을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평균 Co2 배출량이 97g을 초과하는 경우, 1g초과 시마다 5만 원씩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10월께 해당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부담이 없어 업체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만으론 Co2 배출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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