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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컴팩트 전기 SUV 'EQA'가 예상보다 짧은 주행거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서 인증 받은 EQA의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06km(상온 302.760km, 저온 204.205km)였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100km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최근에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5(429km), 기아 EV6(475km), 테슬라 모델Y(511km) 보다도 현저히 짧다. 이에따라 관련 동호회 등에는 예상보다 짧은 주행거리에 실망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벤츠 EQA는 유럽에서는 주행거리가 426km(WLTP 기준)에 달한다. 같은 차종인데도 한국과 유럽의 주행거리가 120km나 차이가 난다.

이처럼 편차가 크게 나타난 이유는 국가마다 다른 측정방식 때문이다.

유럽의 WLTP는 기존 유럽의 인증 기준인 NEDC보다 12km 늘어난 23km의 거리를 평균 주행속도 47km/h, 최고속도 130km/h로 30분 동안 주행한 결과를 측정한다. 또 도심주행 52%, 도심 외 주행 48%를 기준으로 4단계 주행 환경 테스트를 실시, 기온 23도와 14도에서의 테스트도 진행해 종합적으로 산출한다.

반면 한국의 테스트 기준은 미국의 EPA 테스트 기준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모드를 시뮬레이터에서 테스트를 진행, 측정된 결과의 70%를 시내주행, 고속도로 주행, 급가속 및 고속주행, 에어컨 가동 상태, 겨울철 낮은 온도 등의 상황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에 대입해 산출한다.

이러한 측정 기준의 차이로 인해 한국이 유럽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

메르세데세스 벤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시 후 지금까지 보름동안 계약대수는 대략 800여대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 판매 딜러 관계자는 "EQA 출시 초기에는 계약이 폭발적으로 몰리다가 정부 인증 주행거리가 발표되면서 약간 주춤거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EQA는 벤츠의 컴팩트 SUV GLA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최적화된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각종 레이더 및 스테레오 카메라에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으로 운전자를 지원하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또 뒷좌석 폴딩 기능을 통해 실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트렁크 공간을 자랑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 66.5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력 소모를 낮춰주는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전기구동시스템이 장착됐다.

EQA는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온도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EQA의 시판가격은 5,990만 원이며, 정부의 저공해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돼 구입 부담이 낮아졌다. 더 뉴 EQA의 국고보조금은 618만 원으로, 차량 등록 지역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더 뉴 EQA 250을 등록할 경우, 국고보조금 618만 원과 7월 28일부터 새롭게 적용된 서울특별시 보조금 154만 원을 지원받아 총 5,218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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