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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로버크 쿠비카 (Robert Kubica)


카레이서 로버트 쿠비카가 프라이빗팀 바이 콜레스(Bykolles) 소속의 레이서로 F1경기에 복귀한다. 


로버트 쿠비카(Robert Kubica)는 폴란드인 최초로 F1에서 경쟁했던 드라이버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BMW 자우버 F1팀 소속으로 활약을 펼치다가, 이후 르노 F1팀의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2011년 당시 사고 현장


하지만, 2011년 F1 프리시즌 기간에 가드레일이 레이싱 머신을 관통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쿠비카를 진료했던 산타코로나 병원 척추외과 의사의 소견은 참혹했다. "45분여 간 뼈가 노출되어 세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생 치료가 필요하다"며, "긴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경기 중 사고로 부상을 입은 로버트 쿠비카


당시 쿠비카는 "좋지 않은 상황인 건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힘들고 긴 재활이 되겠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렇게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F1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레이싱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그는 서킷을 떠난 후에도 랠리 스포츠에 출전하며 모습을 드러냈고, 2013년에는 WRC2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작년에는 11월에 열린 WEC 루키 테스트에 참가해 정규 드라이버의 최고 기록보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부상 따위가 그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쿠비카가 사고 당시 입었던 부상에서 100% 회복된 것은 아니다. 팔도 완벽하게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예전만큼의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쿠비카는 작년 WEC 루키 테스트에서 WEC가 요구하는 신체적 조건을 맞출 수 있을지 크게 걱정했지만, 프라이빗팀 바이 콜레스(ByKolles) 소속으로 2017 WEC에 출전함에 따라 F1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된다. 



그의 도전은 몸이 온전치 못 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신중하다. 사고로 인한 상해로 F1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레이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그를 가만히 두게끔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신체적 조건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열정'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녔다. 


어쩌면 그가 우승을 거머쥐지 못하더라도, 그를 바라보는 이들만큼은 우승만큼 값진 무언가를 느끼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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