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품격 vs 드라이빙 감각" 세기의 라이벌 벤츠-BMW, 브랜드별 추구하는 지향점은?
[Motoroid / Column]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브랜드가 말하는 ‘럭셔리’의 의미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소재, 조용한 실내, 높은 완성도 같은 공통 기준이 있었다면, 지금은 각 브랜드가 자신만의 언어로 ‘고급’을 다시 정의하는 시대다.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럭셔리는 이제 UX, 소프트웨어, 감성 경험 전체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브랜드별로 지향하는 ‘럭셔리의 감각’ 또한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BMW는 럭셔리를 물리적 감각 전체로서 정의한다. Operating System 9(OS 9) UX는 조작감·피드백·음성 연동 등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모든 과정에 감각적인 연결을 보여준다.

터치와 조그셔틀, 제스처까지 다양한 입력 방식을 제공하는 이유도 운전자의 감각 선호를 존중하기 위해서다.

BMW가 추구하는 럭셔리는 단순히 좋은 소재나 조용한 실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차의 떨림, 스티어링의 무게, 버튼의 저항감, 엔진·모터의 반응처럼 신체적 피드백 전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BMW만의 럭셔리가 완성된다.

즉, 시각이나 편의의 결과가 아니라 운전자가 몸을 통해 차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를 선호한다. 드라이빙의 감성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시각적인 풍성함과 한눈에 보는 고급감에 집중하고 있다. 럭셔리 감성 중에서도 특히 시각적 만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MBUX 하이퍼 스크린이 있다. 넓은 화면과 고해상도 그래픽, 조명과 색채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보이는 고급을 기본 가치로 삼는다.

화면 자체가 실내 디자인을 완성하며 사용자에게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경험을 통해 '럭셔리'라는 메시지를 얻는다.

여기에는 화려한 직간접 조명도 한몫을 차지한다. 이처럼 인테리어의 미학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형태를 통해 럭셔리 감성을 자극하는 시각 예술에 가깝게 발전시키고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UTO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V8 품은 극강 오프로더" 디펜더 다카르 D7X-R, 지구상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에 도전 (1) | 2025.12.18 |
|---|---|
| "벌써부터 주차 걱정" GMC, 거대한 전기차 허머 EV 韓 투입! (0) | 2025.12.18 |
| [이슈+] '은퇴 논란' 배우 조진웅의 슈퍼카도 재조명...로터스 전기 SUV '엘레트라'는 어떤 차일까 (1) | 2025.12.10 |
| "이것이 진짜 럭셔리다!" 포르쉐, 정밀함·기술적 완성미로 다져진 '차별화된 매력' 전면 내세워 (0) | 2025.12.10 |
| 볼보 차세대 전기 SUV EX60, '올해 최고의 발명품'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최초 탑재 예정 (0) | 2025.12.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