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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LOTUS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브랜드가 내세우는 ‘럭셔리’의 의미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소재, 조용한 실내, 높은 완성도 같은 공통 기준이 있었다면, 지금은 각 브랜드 마다 자신만의 언어로 ‘고급’을 재정의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럭셔리는 이제 UX, 소프트웨어, 감성 경험 전체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브랜드별로 지향하는 ‘럭셔리의 감각’ 또한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특히 로터스(LOTUS)는 과거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로터스가 말하는 럭셔리는 화려함이나 과시와 거리가 멀다. 전동화 시대로 접어들며 로터스가 정의하는 고급은 잡음을 걷어내고 남은 ‘순수한 집중’이다.

하이퍼 OS를 중심으로 한 경량 UX, 주행 몰입형 인터페이스는 불필요한 시각적 장식이나 복잡한 메뉴 구조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우월성을 과감히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치 고요한 산책로처럼 운전자에게만 은밀히 집중의 통로를 건넨다.

‘정숙한 퍼포먼스’라는 표현 역시 단순히 소리가 조용하다는 뜻이 아니다. 과한 그래픽 없이 명확한 정보만 전달하는 화면, 손의 움직임을 예측하듯 반응하는 인터랙션, 소음 대신 미세한 전기적 반응만 들리는 가속감 등이다.

로터스에 럭셔리는 감각을 자극하기보다 감각을 깊이 끌어올리는 경험이다. 자극적인 기술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시대에 로터스는 오히려 기술을 깊이 몰입하며 다가가는 방식으로 고급을 만들어낸다.

한편, 로터스의 주력 전기차들은 강력한 성능과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유지함과 동시에, 뛰어난 전동화 성능과 우수한 상품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매력을 키우고 있다.

로터스 에메야는 럭셔리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기 세단이다. 체급을 뛰어넘는 거대한 크기와 공간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과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둘러 플래그십 면모를 보여준다.

주력 SUV '엘레트라'는 최근 선호 트렌드에 맞춰 탄생한 하이퍼 SUV다. 5m를 가뿐히 넘긴 듬직한 차체를 가졌음에도 공기저항계수는 Cd 0.26을 달성하며 강력한 가속 성능과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모두 챙겼다.

전기 에너지의 힘은 압도적이다. 600 트림에는 450kW(612마력)의 듀얼 모터 기반 AWD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0→100km/h 가속은 에메야 600 기준 4.15초, 엘레트라 600은 4.5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모두 250km/h 이상이다.

900 트림은 더욱 강력하다. 675kW(918마력)의 듀얼 모터와 2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에메야 900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78초, 엘레트라 900은 2.95초에 마치는 등 ‘하이퍼’ 수식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성능을 확보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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