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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사진 = 대구시


도로의 중앙분리대나 양옆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사각형 모양의 툭 튀어나온 물체를 볼 수 있다. 도로를 문득 지나갈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물체를 보고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갖게 된다. 


" 도대체 이 작은 물체는 무엇이고, 왜 도로 위에 설치된 거지?"


도로 위에 설치된 이 물체의 정체는 바로 '클린 로드(Clean Load)'다. 클린로드는 도로의 먼지 제거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도로 위에 설치된 장치다. 정사각형 큐브 모양이며, 옆면 구멍을 통해 물을 뿌려 도로를 깨끗하게 씻고 동시에 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 대구시


2007년 5월부터 세종로, 올림픽로에서 시행되기 시작했고, 클린로드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대구 도심에서 클린로드를 가동한 결과, 미세먼지가 28%나 저감되고 도로 지표 온도가 무려 20℃나 낮아져 기온이 3~4℃가량 하강됐다. 또한 서울시에서 세종로와 올림픽로 구간에 1일 수회(1회 100톤) 5분간 노면 전체에 살수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를 대기환경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린로드가 가동되면 도로의 노면이 젖게 되어 차량 운행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클린로드 가동 중에는 감속운전과 안전운전이 필히 요구된다. 


한편, 이와 비슷한 목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소화전의 물을 이용해 도로를 씻어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여름철 클린로드를 가동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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