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제동걸린 '현대차 인증중고차', 미국에선 판 더 키운다
[Motoroid / Auto Inside]
현대차와 기아차 등 대기업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중고차 업계의 반발과 정부 기간과 중고차 사업 개시 일시정지 권고로 제동이 걸렸다.
이 가운데 현대차 미국 법인이 급증하는 중고차 수요에 대응해 인증중고차 범위를 6년/8만 마일(6년/약 13만km)로 늘려 주목된다. 참고로 기존 인증중고차의 범위는 5년/6만 마일이었다.
관련해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고차 수요에 직면, 공급 확대를 위해 새로운 태그라인과 자격요건 확대 등을 포함한 '인증중고차(Certified Pre-Owned)' 프로그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승용차와 트럭들이 인증중고차 자격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대차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을 통해 내건 슬로건은 'The best of what's next (다음 것 중의 최고)'로, 최고의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이번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을 통해 범위를 대폭 늘렸을뿐 아니라 24시간 운행하는 차량도 인증중고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미국 포드가 '포드 블루 어드밴티지(Ford Blue Advantage)'로 이름을 바꾼 브랜드 공식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을 대폭 변경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고차 시장의 수요가 늘고, 그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이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으로 만성적인 출고 적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중고차가 가격이 무려 5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며, 중고차 검색 엔진인 아이씨카에 따르면 일부 중고차들은 신차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인증중고차에 대해 173개 항목 검사와 무료 카팩스 이력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침수차 등 문제 차량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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