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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이번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실버라도 EV'가 꼽힌다.

실버라도 EV는 쉐보레의 주력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로,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새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는 2023년 초에 예정돼 있으며, 한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자체 측정 기준)는 644km에 달한다. 이는 포드자동차의 F-150 라이트닝의 483km(EPA 기준)나 리비안의 R1T 픽업트럭의 505km보다 100km 이상 길다.

또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은 GM 자체 테스트 기준, 10분 충전만으로도 160km 를 운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 악세서리를 활용할 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최대 10개의 콘센트에 총 10.2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작업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플랫폼과 얼티엄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관련해 실버라도 EV 개발을 담당한 니콜 크라츠 수석 엔지니언는 "우리는 클린 슬레이트 방식을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실버라도 EV는 24개의 모듈형 얼티엄배터리팩을 차량 기본 구조의 일부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라며 전기차 전용모델로서 구조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말했다.

실버라도 EV의 동력 성능은 슈퍼카 못지 않게 강력하다. RST버튼으로 작동하는 최대출력 모드는 664마력과 최대토크 107.8㎏f.m의 파워를 발휘하며, 60마일(약 97km)까지 도달 시간은 4.5초가 채걸리지 않는다.

실버라도 EV는 픽업트럭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도록 설계됐다. 니콜라스 클라츠는 "독립적인 리어 서스펜션과 오토매틱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돼 각 방향으로 2인치까지 차량의 전고를 조절할 수 있으며, 4륜 조향시스템으로 큰 차체에도 훨씬 좁은 회전반경을 자랑한다"라고 전했다. 또 뛰어난 트레일러다이내믹을 포함, 고속에서 뛰어난 안정성과 핸들링을 확보했다.

주력 트림이 될 RST모델의 경우, 약 590kg의 화물을 탑재한 채로 4.5톤을 견인할 수 있다. 특히, RST 퍼스트에디션은 개방감을 극대화한 유리 루프를 갖추고 있어 앞좌석 및 뒷자석 승객 모두에게 넓은 시야, 탁트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실버라도 EV의 디자인은 픽업트럭이 전기차 시대에 맞춰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라이언 본 실버라도 EV 디자인 디렉터는 “디자인 팀의 목표는 얼티엄 플랫폼의 유연성을 활용해 강력한 힘과 퍼포먼스를 전달하는 트럭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본은 "이를 위해 디자인팀은 차량 전면 디자인을 통해 공기가 차체 아래로 효율적으로 흐르도록 제작해 드래그와 난류를 크게 줄였으며, 실제로 실버라도 EV가 기존 풀사이즈 픽업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낮은 공기 저항 계수는 실버라도의 놀라운 주행가능 거리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실버라도 EV에는 기존 픽업트럭에서 볼 수 없었던 실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에는 잠금이 가능한 e트렁크(eTrunk)를 적용해 후면뿐 아니라 전면에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액세서리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2열 시트 뒤에 개폐가 가능한 멀티플렉스미드게이트를 탑재해 화물칸과 승객 공간을 관통하는 총 9피트(약 274cm)의 적재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6가지 기능이 있는 멀티 플렉스테일게이트를 추가하면 최대 10피트 10인치(약 330cm)의 적재 공간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17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LCD 스크린과 14인치 운전석 계기판, 14인치 이상의 시야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테크놀로지인 슈퍼 크루즈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실버라도 EV는 오는 2023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의 햄트랙에 위치한 조립 센터인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약 2조 6,300억원)를 투자해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들은 일체의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한편, GM은 실버라도 EV를 비롯해 30여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 배출 제로 비전을 실현할계획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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