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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내년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차 가격 인상도 불가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벌룸버그 NEF의 보도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은 올해 kWh당 평균 132달러로 전년비 6% 하락했으나, 내년에는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전기차 가격의 상당 비중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벌룸버그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가격 조사를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2010년 1,200달러였던 배터리 팩 가격은 하락세를 계속, 2021년에는 약 9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전기차 가격하락과 함께 항속거리 연장으로 이어졌다.

2021년에도 배터리 가격은 전년비 6%가 떨어지는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정극재에 사용되는 코발트와 니켈 등의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때문에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은 고가의 코발트 사용량을 줄인 '고니켈'형 배터리나 코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인산철'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비율을 늘려 전기차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기도 했다. 

또 올해 들어 자동차 업체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할 때, 원재료비를 시장가격에 연동해서 계약을 맺는 경우도 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은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9월 이후 급격히 상승된 리튬 가격은 내년 1분기 베터리 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

벌룸버그는 이번 배터리 가격 상승에 따라 중형 전기차가 가솔린차 가격과 비슷해지는 기준인 kWh당 10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약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 정도까지 배터리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장기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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