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35년부터 엔진차 생산 중단 선언..."전기차 사업에 속도 높인다"
[Motoroid / Report]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GM은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제품 및 운영에서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부터는 전기차만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 까지 전기차분야에 270억달러(약 29조원)을 투입, 약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미국 라인업의 40%를 순수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GM은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의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앞당기는 등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계획했던 것보다 더 높이기 위해 새롭게 추가한 투자금액 70억달러(7조6,86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얼티움 셀즈에 투입할 예정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단계적으로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얼티움 셀스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30GWh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50만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얼티움 배터리는 대형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를 비롯해 캐딜락의 차세대 전기차 리릭 등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GM이 혼다차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기차는 혼다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그러나 세계 최고 전기차업체로 부상한 테슬라를 넘기에는 역부족하다고 판단해 전기차 투입 계획을 앞당기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계획했던 것보다 더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GM은 2035년까지 59개국 350개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을 풍력, 태양광, 매립가스 등 100% 신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GM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을 2022년 후반부터 100% 태양에너지로 가동한다. GM이 이 공장을 선택한 것은 규모가 큰 데다 친환경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 공장의 면적은 2,100에이커(구 약 257만평)로 GM의 북미 생산 거점 중 최대 규모이며 GMC 아카디아, 캐딜락 XT5와 XT6를 생산하고 있다.
스프링힐 공장 면적 중 700에이커(약 86만평)이 농업 전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00에이커(약 12만평)는 야생동물 서식지 협의회로부터 인증을 받을 정도로 잘 조성된 야생동물 서식지 및 습지다.
GM은 현재 건설 중인 미시시피 주 론즈 카운티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최대 100MW의 태양광 에너지를 조달해 스프링힐 공장에 공급한다. 이는 1만8천가구가 연간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메리 바라 GM CEO는 “우리는 전세계 정부 및 기업과 합류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를 따르고 우리 산업과 경제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도록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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