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만 효과' 현대차가 낳은 괴물, 810마력 전기레이스카 'RM20e' 공개
[Motoroid / New Car]
현대차가 베이징 국제모터쇼를 통해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RM20e는 현대차가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 RM'의 최신 모델이다.
특히 프로젝트 RM을 통해 완성된 RM모델들은 폭발적인 고성능 주행 기술을 겸비해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어 '움직이는 연구실'이라는 별칭까지 붙게 됐으며, 2014년 RM14를 시작으로 매년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RM20e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프로토타입 모델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의 앞머리 'RM'에 개발 연도인 '20'과 전동화(electrified)'의 'e'를 조합해 명명됐으며, 벨로스터 N 차체에 전동화 작업을 거쳐 810마력 고성능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RM20e를 시작으로 전동화 모델들의 성능 한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RM20e 플랫폼은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미래 친환경차 연구 개발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M20e는 엔진이 아닌, 최대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kg·m의 전용 모터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도달까지 2초 안에 도달하며, 200km/h 도달까지는 9.88초 만에 도달할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여과 없이 전달하기 위해 전기모터를 차량 중앙부에 위치하고,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후륜구동방식(MR)을 채택했다. 해당 구동방식은 고성능차에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차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주행성능과 가속,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리막(Rimac)'과도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미래 전동화에 힘쓰고 있으며, RM시리즈 역시 리막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RM20e와 더불어 EV 컨셉트카 '프로페시',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아반떼) N TCR' 등도 함께 선보이며 현대차의 미래 전동화 전략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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