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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유가가 연일 내림세를 걷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과 국제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기름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어느덧 1300원대에 진입했고,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넛'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87.19원이다. 올해 처음으로 1300원대에 진입했던 전날(1397.44원)보다 10.25원 더 떨어졌고, 유류세 인하 시행 전(1690.30원)과 비교하면 17.9%(303.11원) 떨어졌다.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유소 유가


이날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전북 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한 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188원이다. 반면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62원이다. 이둘의 격차는 무려 874원으로, 2000cc 중형 세단의 70리터 주유통을 가득 채운다고 가정 시 6만 원이 훌쩍 넘는 차이를 보인다. 


같은 지역, 같은 정유사 주유소끼리도 휘발유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동일 저유사 주유소(현대 오일뱅크) 두 곳의 가격차이는 최저가 1466원, 최고가 2062원으로 무려 596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의 격차가 너무 커지다 보니, 주유소 입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 유류세 인하 정책의 혜택을 소비자가 아닌 주유소만 보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주유소마다 휘발유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로는 주유소마다 상이한 운영비로 꼽힌다. 정유사의 공급가는 회사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주유소 유류 판매가는 임대료, 인건비 등의 운영비를 복합적으로 책정해 주유소 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임대료가 비싼 서울 주유소가 지방 외곽에 있는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더 높다. 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셀프주유소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주유소별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앞으로 국제유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름값 하락으로인한 소비자들의 부담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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