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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하겠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가 철회한 일론 머스크를 맨허튼 연방법원에 사기죄로 고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고소장에는 일론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된 발언으로 심각한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으며, 일론 머스크에 벌금형과 어떠한 이사 또는 임원 직책을 맡지 못하도록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일론머스크 트위터 게시글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 폐지를 위해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으며, 자금은 이미 확보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윌스트리트 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금을 조달해줄 사우디 국부펀드와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믿고 이러한 트윗을 게시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자금 역시 완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고발장에도 같은 주장이 담겼다. 머스크가 자금 조달원이 비상장화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20달러라는 거래에 대해서도 상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장난스러운 숫자의 조합'이라고 언급하며 다른 테슬라 경영진과는 상의 없이 게시된 트위터임을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집행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의 진실성과 정확성에 대해 철저하고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가 상장폐지를 위해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대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부당한 조치에 실망"이라며, "항상 진실, 투명성, 투자자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조치를 취해왔으며, 청렴성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 반박했다. 


루시드 모터스


테슬라의 '자금줄'로 주목받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움직임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들은 테슬라가 아닌, 테슬라의 경쟁사로 떠오른 루시드 모터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 모델 S 개발을 이끌었던 '피터 로린슨'을 최고 기술책임자로 임명, 폭스바겐과 마쯔다 출신의 디자이너 '데렉 젠킨슨'과 BMW에서 18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 '브라이언 배턴'을 영입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고발 소식이 전해진 28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4%나 크게 떨어지며 시총 73억 달러(한화 약 8조 1000억 원)이 증발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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