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Q&A] 벤츠 전기차 EQA, 연식 변경 거치자 주행거리가 줄어든 이유는?
[Motoroid / Report]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 SUV 'EQA'의 국내 공식 주행거리가 소폭 줄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22년형 벤츠 EQA의 1회 완충 시 항속거리는 303km로, 306km였던 2021년형 EQA보다 3km 줄었다.
EQA의 주행거리가 조정된 것은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부품이 바뀐데다, 주행거리를 시험기관 또는 자체 측정시험 결과보다 낮게 신고할 수 있는 하향 신고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향신고제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운전 습관, 도로 상황,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사가 현실적인 주행거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존 측정 시험 결과보다 최대 5% 낮게 신고하는 제도다.
더불어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EQA의 배출가스에 대한 변경인증과 소음에 대한 변경보고를 마쳤다.
변경인증은 인증 이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의 변경이 있거나 부품 변경으로 인해 성능이 개선된 경우에 받는 것으로, 변경보고는 변경이 있어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보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식변경 EQA에 탑재된 일부 부품이 변경됐기 때문에 벤츠코리아는 이같은 변병인증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연식변경에 따른 일부 부품 변경과 하향신고제가 맞물리면서 EQA의 복합주행거리가 3km 줄어들게 됐다.(산업부 기준)
그러나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022년형 EQA의 저온 주행거리는 244.662km로 204.205km인 2021년형 EQA보다 40.457km 증가했다. 반면 상온 주행거리는 302.760km에서 302.644km로 0.116km 소폭 감소했다.
저온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EQA의 보조금이 늘었다. 2022년형 EQA의 국고보조금은 677만원으로 618만원을 받은 2021년형보다 59만원 늘었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154만원에서 169만원으로 15만원 늘었다.
이를 통해 2022년형 EQA를 서울에서 구매하면 국고보조금 677만원, 시보조금 169만원, 총 8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이 판매가격,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 실적 등을 고려해 최종 보조금이 확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온 주행거리 상승으로 보조금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련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22년형 EQA의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저온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늘어 구매보조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벤츠코리아는 2021년형 EQA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형 EQA는 입항한 물량이 없어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2022년형 EQA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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