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3모터" 람보르기니 첫 PHEV 슈퍼카, 글로벌 데뷔 앞두고 기대감 증폭
[Motoroid / New Car]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최초의 HPEV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LB744(코드명)'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기술적 특징을 공개 했다.
LB744(코드명)은 모든 주행 상황과 그립 조건에서 절대적인 흥분과 컨트롤 능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 운전자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자신감과 차량과의 일체감을 선사한다. 새로운 차체 모노퓨슬로지는 아벤타도르보다 10% 가벼우면서도 25% 더 견고해졌다.
동급 세그먼트 정점에 위치하는 LB744는 혁신적인 자동차의 구조와 밸런스,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새로운 주행 모드를 도입하여 전기 모터 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혁신적 요소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 제로 모드 등 총 13개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LB744은 전례 없는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한다. 람보르기니 12기통 모델 중 최초로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가 장착된다.
새로 개발한 6.5리터 자연 흡기식 V12 미드 엔진을 장착, 3개의 전기 모터가 추가로 프런트 e-액슬에 배치된다. 그 중 2개의 모터는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으로 통합돼 엔진 뒤쪽에 최초로 가로로 배치된다. 쿤타치 이후 변속기를 위해 확보했던 공간에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고전력의 새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전면 44%, 후면 56%의 무게 중심으로 설계해 무게 배분 역시 최적화했다. 휠 베이스 길이를 최적화 해 이 차량은 공도와 서킷 모두에서 매우 민첩하고 효과적인 균형 감각을 실현한다.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안티 롤 바의 높은 강성(전면11% 향상, 후면 50% 향상), 조향 비율 감소(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10% 감소)에 의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라칸 STO에서 이미 테스트된 설계 방식이다.
기능은 4륜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더욱 보완되는데, 민첩하고 높은 응답성은 물론 안정적이고 정확한 차량 감각에 큰 기여를 했다. 타이어는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4%가량 더 넓어진 앞 바퀴 접지면적을 확보한 새로이 개발된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람보르기니 사상 처음으로 전기 토크 벡터링을 도입하고, 람보르기니 다이나미카 베이콜로 2.0 시스템을 출시했다. 전기 토크 벡터링은 좁은 코너링에서의 민첩성과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성을 높여 각 휠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하며 4륜 스티어링 시스템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필요한 경우에만 브레이크에 개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드라이빙 스타일과 높은 성능을 보장한다. 제동 시 e-액슬 및 리어 전기 모터는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섀시는 차량의 역동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LB744는 초경량의 카본 파이버 구조체인 모노퓨슬로지를 사용한 첫 람보르기니이며(아벤타도르 대비 10% 경량), 높은 에너지 흡수 성능과 높은 비틀림 강성(아벤타도르 대비 25% 증가)을 겸비했다. 이를 통해 LB744는 안정성과 전반적인 차량의 응답성과 콤팩트함을 끌어 올렸다.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은 새로운 수준의 효율과 다운포스를 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론트 스플리터와 루프 디자인 덕분에 리어 윙에 공기 흐름을 유도함으로써 고부하 상황에서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효율성은 61%, 다운포스는 66% 향상시켰다. LB744 전용으로 설계된 람보르기니 수직 컨트롤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세미 액티브 위시본 서스펜션은 트랙 주행 중 갑작스러운 하중 전달과 같은 수직력 교환을 전자적으로 관리하여 서스펜션과 리어 윙 동작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최고의 퍼포먼스 주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과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도 재 설계되었다. 최신 세대의 CCB 플러스를 탑재해 6개가 아닌 10개의 피스톤을 갖춘 프론트 캘리퍼와 410x38mm 디스크가 결합되었고, 후면에는 4개의 피스톤 캘리퍼와 390x32mm 디스크가 장착되었다. 디스크는 마찰층으로 덮여져 있어 브레이크 작동 시 열 관리, 소리의 편안함을 향상시킨다.
에어로다이내믹의 경우, 한 쌍의 프론트 서스펜션 스트립과 휠 아치 내부 그릴은 브레이크 냉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프론트 디퓨저에서 공기를 흡입해 브레이크 채널을 연결하도록 설계되어 시스템 효율을 높인다. 또한, 뒷바퀴 앞에 위치한 두 개의 NACA 덕트는 차체 하부에서 흐름을 모아 리어 브레이크 냉각 덕트로 유도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리차지,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총 3가지 주행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은 시타,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모드와 결합된다. 새로 설계된 스티어링 휠에 두개의 로터를 통해 선택 가능하며, 총 13개의 모드를 통해 도로나 트랙과 같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시타 모드는 도시에서의 일상 도로에서 이루어지는 운전 모드로 탄소배출 제로로 설계되었다.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경우 충전 스테이션이 없으면 V12 엔진이 개입하여 몇 분 만에 완전히 충전한다. 서스펜션 시스템, 추진력 제어, 기어박스는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공기 저항력 감소와 최대 출력이 180마력으로 제한되는 고 연비 모드이다.
스트라다 모드는 업그레이드된 스포티함과 함께 고급스러운 일상 운전 및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상시 활성화된 V12엔진은 배터리 재충전의 일정한 상태를 보장한다. 프론트 e-액슬은 토크 벡터링을 지원하며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과 고속도로에서 최대 안정성을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 시, LB744의 성격은 짜릿하고 응답성이 높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3가지 조합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지원을 받은 연소 엔진은 세 가지 상황 모두에서 활약하며, 최대 907CV의 출력을 제공해 V12엔진의 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기어박스는 최대 응답성으로 반응하며, 서스펜션과 공기역학은 차량의 회전 민첩성과 주행 쾌감을 더해준다.
코르사 모드는 트랙에서 LB744의 다이내믹한 능력을 최대치로 강조하기 위해 설계된 주행 모드로, 성능과 소리 면에서 엄청난 힘과 역동성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파워트레인이 최대 출력 1,015CV를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제어는 토크 벡터링 및 전륜 구동에서 e-액슬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스포티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코르사 리차지 모드에서는 배터리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최대 충전량을 높일 수 있다. 숙련된 운전자라면 ESC를 비활성화하여 능동 제어 없이 최대 출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런치 컨트롤 기능으로 최대 출력으로 출발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이 기능은 왼쪽 로터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된다.
한편 람보르기니는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을 진행 중이며, 새롭게 출시되는 LB744는 전체 모델의 하이브리드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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