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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가성비 중고차

최근들어 3천만원 미만의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앞서 엔카닷컴은 2023 중고차 시장 트렌드 중 하나로 '가성비'를 들며, 올해 경제 침체의 심화로 인해 높은 가격 대의 신차급 중고차 구매에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가성비 중고차 구매로 소비 흐름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엔카닷컴이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하는 연식 대인 17년식~19년식 매물을 기준으로, 지난해 가격대 별 소비자 구매 문의 및 조회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3천만원 미만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차 시장 특성상 통상적으로 1천만 원~2천만 원 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띄었다. 

관계자는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인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초반 관심도 지표인 조회수의 경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3천만원 미만 매물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천만원 미만 차량의 전체 조회수 비중은 1월 4.90%였던 것에 비해 연말 12월에는 6.16%로 증가했다. 

또한 1천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 차량의 1월 전체 조회수 비중은 19.17%였으나, 하반기로 접어들며 더욱 빠르게 조회수가 높아지면서 12월에는 25.52%의 비중까지 넓혀갔다. 2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 차량의 1월 조회수 비중은 21.82%에서 12월 25.38%까지 늘어났다.

'3천만원' 이하의 가성비 중고차에 대한 구매 수요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매의사가 반영되는 구매 문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천만원 미만 차량의 1월 구매문의 비중은 전체의 7.93%, 10월에는 10%대를 돌파해 12월 연말에는 11.73%로 증가했다. 

1천만원 이상~2천만원 미만 차량은 1월에 24.12%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12월에는 30.63%까지 구매문의 비중이 확대됐다. 2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 차량은 1월 22.22%에서 12월 23.11%로 소폭 늘었다. 

반면 3천만원 이상 차량의 구매문의 비중은 연말로 가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산 고급차, 수입차 위주로 집중돼 있는 5천만 원 이상~1억 미만 차량의 1월 구매 비중은 전체의 19.02%였던 데에 반해 12월에는 13.74%로 큰 폭 줄었다. 이 외 3천만 원 이상~5천만 원 미만 차량은 1월 22.73%에서 12월 18.45%로 전체 구매문의 비중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성비 중고차 구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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