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같은 차 보기 힘들죠" 희소성 甲 이색 중고차, 어떤 차들이 있을까?
[Motoroid / Column]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단 1대만 등록된 희소성 높은 이색 차량, 어떤 차들이 있을까?
중고차의 매력 중 하나는 이제는 단종되어 접하기 힘든 클래식카, 올드카나 개성이 뚜렷한 이색 매물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적인 희귀 차량이 등록 및 거래되고 있는데, 엔카 플랫폼에는 단 한 대만 등록된 희귀 차량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94년식 볼보 940 2.3 GL 1세대 매물이 단 1대 등록되어 있다. 볼보 940은 S90의 전신 격으로, 당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1990년대 초중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점했던 모델이다.
등록된 940 2.3 GL 1세대 매물은 유니크한 투톤 외관 컬러와 각진 디자인, 후방 카메라 등의 간단한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 볼보 올드카가 다른 수입 브랜드 대비 많지 않다는 점은 고려하면 희소성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97년식 도요타 셀리카 ST 2DR 쿠페도 한 대 밖에 없는 희귀 매물이다. 셀리카는 1970년부터 2006년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도요타의 아이코닉한 스포츠 쿠페 모델로 활약했다. 엔카 플랫폼에 등록된 셀리카 매물은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한정판 컨버터블 모델로, 연식 대비 준수한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개인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랩핑이나 구조 변경을 거친 특색 있는 매물도 발견할 수 있다. BMW 3세대 올드카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89년식 BMW 3시리즈 325Ci 쿠페 E30은 펀카용으로 중고차를 복원, 개조하는 ‘리스토어’를 거친 매물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 외 14년식 BMW 2시리즈 (F22) 220d M 스포츠 쿠페는 핑크 랩핑으로 차별화를 두면서도 부분 개조를 거쳐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는 차체 부식 여부, 엔진 및 변속기 상태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시간이 오래 되었기 때문에 실 주행거리 보다 차량의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드카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해당 모델의 부품이 현재도 생산되는지, 또는 대체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오래된 차량일수록 보험료가 높거나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어 보험 가입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등록비 등의 각종 비용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구조 변경을 거치거나 장치를 단 중고차의 경우 등화 장치, 차체 및 차대 변경, 배기관 등 개조를 거친 부분이 안전 기준 및 법령 기준에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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