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먹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수요 급증..."이렇게 많이 팔릴 줄 몰랐네"
[Motoroid / Report]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연초부터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에도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판매량, 매출, 수익성을 달성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6개월간 5,090대의 차량을 고객께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억 3,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올랐다. 영업이익 역시 작년 상반기 2억 5,100만 유로에서 69.6% 증가한 4억 2,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 같은 상반기 성과는 물량 증가, 더욱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환율의 호조가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 람보르기니측의 설명이다.
관련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우리는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라며, "현재까지의 주문량이 2023년의 생산량을 넘어서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람보르기니 CFO 파올로 포마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의 매력으로 뒷받침되는 명확한 장기 전략 덕분에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있다"라며, "상반기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과로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람보르기니의 3개 거점 지역인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는 전 세계 물량의 34%(미국), 25%(아시아 태평양), 41%(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각각 차지하며 균형 잡힌 판매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1,521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홍콩·마카오(576대), 독일(468대), 영국(440대), 중동(282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차종 별 판매 비중으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첫 슈퍼 SUV 우루스가 61%를 차지, 브랜드 베스트셀러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
또 V10 모델 라인업 우라칸과 V12 모델 라인업 아벤타도르가 통합 39%를 차지했다. 특히 차세대 V10 후륜구동 모델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재 다능한 매력을 선사하는 '우라칸 테크니카'는 올해 4월 전세계 최초 공개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람보르기니는 남은 하반기 동안 신형 우루스 두 모델과 신형 우라칸 한 모델을 전세계에 공개하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23년 목표 생산량이 이미 동날 정도로 수요가 크게 급증했다.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람보르기니의 출고 대기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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