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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국내에서 디젤차 위주의 라인업을 꾸리며 '디젤차 재고떨이' 브랜드로 비쳐졌던 폭스바겐이 이미지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그간 북미용 모델이 없어 유럽서 생산되는 디젤차만 도입, 환경에 대한 배려를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판매를 재개하면서 티구안, 아테온, 투아렉, 파사트, 제타, 티록, 골프 등 7개 차종을 출시했지만, 제타를 제외한 6개 차종은 모두 디젤 차종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디젤 차량이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국내 진출해있는 수입 브랜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가솔린차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 디젤차 판매 비중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은 지속돼 왔다. 

이에따라 폭스바겐은 올해부터 가솔린모델과 전기차를 투입, 디젤차 비중을 낮추고 가솔린 및 전기차를 본격 투입할 전망이다.

먼저 폭스바겐은 오는 4월 신형 골프의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8세대 골프 GTI'를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 GTI는 골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국내에서도 4천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형 골프 GTI는 국내에는 지난 2016년 판매가 중단된 지 무려 6년 만에 다시 판매 재개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차내에는 4기통 2.0리터 TS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는 37.7㎏.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4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골프 GTI는 디젤모델인 골프 TDI와 외관은 거의 비슷하지만 고성능 디자인 요소를 반영, 더 강렬하고 스포티해졌다.

실내는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 디지털 콕핏 프로와 10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 조명 기능 제어가 가능한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구체적인 국내 출시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8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4,000만원 중반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상반기 중 가솔린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세대 티구안 기반의 가솔린 모델로, 2.0리터 TS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달 초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받았으며, 3종 저공해 기준을 충족,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7인승 SUV로 넓은 실내공간에 2열과 3열 모두 폴딩이 가능, 최대 1,972리터의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시판가격은 4천만 원대 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폭스바겐의 주력 순수 전기차 ID.4를 내놓을 전망이다. 콤팩트 크로스오버 ID.4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ID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현재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ID.4는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SUV 타입 전기차로, EV용 모듈형 매트릭스 아키텍처 'MEB'를 사용한 두 번째 모델에 해당한다. 

국내 도입 예정인 모델은 유럽용 ID.4로, LG에너지 솔루션이 공급하는 77kWh급 배터리가 탑재, 최대 520km까지(WLTP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32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리어액슬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150kW(204마력)의 파워를 발휘, 0-100km/h 가속시간 8.5초,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은 543리터, 시트 폴딩 시 최대로는 1,575리터까지 확대된다.

ID.4의 독일에서의 판매가격은 3만8,450 유로(5,170만 원)이며, 국내서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관련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ID.4 투입을 시작으로 전동화 차량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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