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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2(Polestar 2)'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

폴스타2는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4,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고, 폴스타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폴스타 본사 경영진은 '매우 경이롭다'며 한국 시장에 생산물량을 우선 배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폴스타코리아는 고객들의 대기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측에 적극적인 물량지원을 요청했으며, 현재 판매되는 2022년형 모델을 오는 5월까지 3천여 대 가량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폴스타코리아가 목표로 잡은 4천대의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반기에는 성능 업그레이드와 무선 업데이트를 추가한 2023년형 모델을 들여와 출고 적체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볼보에 인수돼 고성능 부문을 담당해오던 폴스타는 지난 2017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에 의해 독립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특히 폴스타는 도입 이전부터 일부에서는 정체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브랜드로 폴스타2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이유에서다.

관련해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나, 볼보자동차 지분 비중이 크고 투자자도 다국적으로 구성된 다국적 기업"이라 설명했다. 폴스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폴스타 지분의 49.5%는 볼보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폴스타는 유럽과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유럽시장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등 내년까지 판매지역을 30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폴스타 차량들은 볼보를 연상케 하는 토르망치 주간주행등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를 내세워 볼보와 명확히 다른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또 폴스타는 내연기관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폴스타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테슬라처럼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건설, 주요 지역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폴스타의 생산 공장은 중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중국 쓰촨성 청두(Chengdu)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쿠페인 폴스타1을, 저장성 타이저우구 루차오(Luqiao) 공장에서 폴스타2를 생산중이다.

또 2022년 생산을 시작할 플래그십 SUV인 폴스타 3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차량은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 적용을 위해 루미나, 엔비디아 등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오는 2023년엔 소형 전기 퍼포먼스 쿠페 SUV 폴스타4를, 2024년에는 대형 4도어 GT 모델인 폴스타5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들은 유럽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폴스타2를 생산하는 루차오공장은 지리홀딩스그룹 소속이지만 볼보와 지리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폴스타2 외에 링크앤코(Lynk&Co) 01 SUV와 볼보 XC40 SUV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볼보 CMA 플랫폼을 공유한다.

루차오 수퍼 팩토리란 이름이 붙여진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볼보, 폴스타, 링크앤코 차량들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해당 공장에서 만들어진 폴스타 2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현재까지 매우 잘 만들어진 수준 높은 차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볼보 플래그쉽 세단 S90에 이어 최근에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델 3와 BMW 중국 선양공장에서 만든 전기차 iX3 등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중국산 차량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관련해 폴스타코리아 함종성대표는 "폴스타2를 생산하는 루차오공장은 고도로 체계화된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시스템 갖춘 공장"이라며, "최근 루차오 공장을 방문, 눈높이가 세계 최고인 한국고객을 위해 한국용 차량은 다른 국가보다 훨씬 품질검수 프로세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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