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 안 부럽네!" 타이거 우즈 살린 제네시스 GV80, 미국서 인기 급증
[Motoroid / Auto Inside]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대형 SUV 'GV80'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 전복 사고 이후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올 2월 타이거 우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GV80 차량을 몰다 차량 전복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타이거 우즈는 다리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은 심하게 파손됐다.
운전석과 탑승객석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타이거우즈가 큰 부상 없이 무사하자 GV80의 안전성이 자연스레 입소문을 타게 됐다.
특히 당시 미국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우즈가 치명적인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제네시스 GV80의 뛰어난 안전성 때문이라고 소개해 뜻하지 않은 홍보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타이거 우즈의 사고 이후 GV80의 미국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는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1,89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3월보다 259대가 더 많이 판매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시장서 본격 판매를 개시한 GV80는 12월 1,459대, 2021년 1월 1,512대, 2월 1,283대에서 3월 1,636대로 껑충 뛰었다. 3월 이후 갑자기 판매가 늘어난 주된 이유로 '타이거 우즈 효과'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GV80 판매량이 제네시스 모든 세단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을 기록하자 미국 언론들은 ‘핫케익처럼 잘 팔리는 프리미엄 SUV’라고 앞다퉈 소개하기도 했다.
GV80의 인기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4월 판매량은 3,294대로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미국 딜러네트워크를 재정비한 제네시스는 1월 2,814대를 시작으로 2월 2,402대, 3월 3,006대를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타이거 우즈 사고 이후 월 간 판매량이 3천대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으로 미국 럭셔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상반기 중 두 번째 SUV 제네시스 GV70를 투입,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는 GV70는 오는 8월 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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