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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현대자동차의 중형급 SUV 싼타페가 오는 7월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혜택에 상품성까지 대폭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쏘렌토에 뺏긴 '국민 SUV'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계산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5일 싼타페 1.6 T-GDI 하이브리드 5인승과 7인승 모델의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달 중순부터 양산에 들어간 뒤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맞춰 상품성도 대폭 개선 한다는 계획이다. 쏘렌토와 같은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는데도 상품성에서 쏘렌토에 밀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싼타페는 연간 10만대가 넘게 팔리는 인기 모델이었지만 지난해 7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가 출시됐지만 판매가 급락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보다 33.2% 줄어든 5만7,578대에 그쳤다. 올해도 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1만1368대에 그치고 있다.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앞서 지난해 2월 출시된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무려 57.2%가 증가한 8만2,27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의 이같은 판매량은 싼타페보다 무려 2만4천여대가 더 많이 팔린 것이다. 신형 쏘렌토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모델이 30% 넘게 판매됐다.

결국 하이브리드 모델이 싼타페가 쏘렌토에 밀린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기능 추가로 전체적인 상품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만 모아서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 그랜저 르블랑 같은 트림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해 하반기 일찍부터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파워트페인을 사용하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뒤늦게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을 못 받게 되면서 출시를 연기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1,000~1,600cc미만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기준 연비가 리터당 15.8km를 넘어야 하지만 15.3km(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으로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차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기준 등을 보완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차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싼타페 하이브리 역시 이 규정에 따라 7월 이후부터 친환경차 혜택을 받게 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1.49kW 리튬 이온 배터리, 최고출력 44.2kW의 전기구동모터, 스마트스트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230마력이다.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가 되면 친환경차량에 주어지는 150만 원 가량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두 차종 모두 뛰어난 제품력에다 친환경차 혜택까지 더해져 하반기 중형 SUV시장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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