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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시대가 변했다. 환경 문제와 배출가스 규제가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이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내연기관 종말 예고와 더불어 전동화가 미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게 됐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과도기 시점이다 보니, 제아무리 고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이라 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포효하는 엔진음을 내뿜으며 남자의 심장을 울리는 고성능 모델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이름하여 '고성능 전동화'.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고성능'과 '전동화'의 결합이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현실로 등장한 고성능 전동화의 결과물이자 메르세데스-AMG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CLS 53 AMG를 보고도 그렇게 느껴질까? "그래, 이게 진짜 미래고 진보다"

 

 

CLS 53, 오랜 세월 메르세데스-AMG를 동경하던 매니아들이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43도 아니고 63도 아니고 53이라니. 숫자로도 짐작해볼 수 있겠지만, 53라인업은 43모델과 63모델의 사이를 메꾸는 모델이다. 6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의 산물인 CLS 53은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1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전기에너지를 모아뒀다가 순간적으로 터뜨리는 폭발적인 토크 덕분에 더욱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제로백(0→100km/h)은 4.5초, 최고속도는 270km/h다. 변속기는 빠른 응답성을 발휘하는 9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구동 방식은 사륜구동이다.

 

 

성능과 더불어 이번 변화에 특히 주목해볼 점은 '효율성'이다. 최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부스터 시동 발전기가 에어컨, 워터펌프 등을 총괄하기 때문에, 엔진에서 전기를 뽐아 쓰지 되지 않아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효율성 향상을 이끌어낸다.

 

 

강력한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AMG만의 매력을 차량 내·외관에 그대로 녹여냈다.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스플리터 등 차량 전반을 검게 칠했고, 고유의 원형 머플러를 적용했다. 실내는 블랙과 레드의 조화를 통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구현했고, 카본 섬유도 센터패시아, 대시보드 등에 대거 적용했다.

 

 

이로써 빈틈없는 AMG가 완성됐다. 43, 53, 63으로 구성된 AMG.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더욱 늘어났고, AMG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메르세데스는 전기모터가 결합된 53라인업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며, 그 스타트를 끊게 된 CLS 53 AMG의 역할과 의미는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과연 AMG 53 라인업은 색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앞으로 펼쳐질 AMG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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