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집의 일부로 변신!..현대차그룹,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 비전 공개
[Motoroid / Column]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건물의 유기적인 연결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모바일 리빙 스페이스(움직이는 생활 공간)'를 통해 모빌리티 공간을 재정의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길어야 하루 한두 시간 활용하는 자동차, 만약 자동차를 타지 않는 시간에도 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물음과 함께 모빌리티 공간을 건물 일부로 활용하는 비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가 건물에 부착돼 탑승객이 외부 노출 없이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는 상황을 묘사했으며, 건물에서 생활할 때도 모빌리티의 공간은 물론 공조 시스템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차량의 기능을 마치 집과 사무실의 전자기기처럼 활용하는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모빌리티가 단순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고 한층 진보한 미래형 거주 공간으로 재탄생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풍요로운 가치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액티브 하우스라는 미래 기술 영상을 통해 건물과 모빌리티의 연결 콘셉트를 공개한 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비전에서는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과 특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비전에서 현대차그룹은 건물과 모빌리티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연결, 해제될 수 있도록 모빌리티의 루프를 확장해 건물과 도킹되도록 하는 게이트 구조와 시나리오를 설계했으며, 건물과 모빌리티의 출입구 크기를 맞춰 사용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드나들 수 있도록 모빌리티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모빌리티와 건물의 외관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공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수축과 팽창이 가능한 고무 재질의 연결 부품을 고안했으며, 모빌리티가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시간 동안 건물의 전원을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하는 시나리오, 모빌리티의 에어컨과 히터와 같은 공조 시스템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와 건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10개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국내와 해외 주요 시장에 출원했다.
구체적인 특허 기술 내용으로는 '가변 루프 모빌리티 구조(주행중 모빌리티의 전고를 낮춰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고, 건물과 연결할 때는 전고를 높여 연결성을 높이고 승하차 편의를 개선하는 기술)', '모빌리티-건물 연결 서비스 로직(주차부터 모빌리티 전고 조절, 출입문 연결과 여닫힘 등 모빌리티와 건물을 연결하는 과정에 대한 로직과 제어기술)', '모빌리티-건물 양방향 도킹 구조(모빌리티와 건물 사이에 사용자가 오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출입문 구조)', '레일을 활용한 모빌리티 리프트업 구조(도어 모듈과 루프 모듈에 레일을 삽입, 하부의 차체와 상부의 캐빈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구조)'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가변루프 및 히든 도어 구조', '액티브 윈드블록을 적용한 이중 웨더스트립 구조', '액티브 하우스 연결방법 및 기능 제어', '액티브 하우스 충전 로직', '플러그인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액티브 하우스 포트 시스템' 등이 있다.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나 미래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달라지는 모빌리티의 정의에 맞춰 인류의 삶을 진보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 전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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