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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폭스바겐이 올 초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 콤팩트 SUV '티록(T-Roc)'이 한국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티록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서 가장 막대급인 엔트리급 모델로, 2년여 동안 전 세계적으로 50만 대 가까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폭스바겐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핵심 전략 모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실적은 예상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티록 판매량은 287대에 그쳤다.

티록이 파사트GT와 함께 올해 판매를 이끌 주력으로 내세워진 만큼 월 500대 이상 팔려야 체면치레를 할 수가 있지만, 첫 달 40대에서 출발, 2월 103대, 3월 144대에 그쳤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DNA가 적용된 외관, 작은 차체에서 뿜어내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고 리터당 15.1㎞의 뛰어난 연료효율성도 갖춰 제품력에서는 어떤 차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가격이다. 티록의 판매 가격은 기본모델인 스타일이 3,599만 원, 프리미엄이 3,934만원, 프레스티지가 4,032만원이다.

이는 아우디 A3나 BMW 1시리즈에 육박하는 가격대다. 폭스바겐측은 독일보다 1,500만원이나 낮게 책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범용브랜드의 엔트리급 SUV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비싼 수준에 속한다.

때문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출시 초기부터 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한 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응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은 이달부터 할인 폭을 9%로 대폭 상향 조정, 가격부담을 낮췄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3,200만원 대 구입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록 구매자들을 위한 총 소유비용 절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첫 차 수요가 많은 신형티록에 대해 3월부터 5년 15만km의 무상보증 혜택과 함께 1년 동안 사고로 인한 판금도색, 부품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바디&파츠프로텍션’ 프로그램이 추가, 차량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티록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 모델로서, 탄탄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컴팩트 SUV 시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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