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완판된 몬스터 전기 픽업 '허머 EV'..."덩치 크지만 배출가스는 제로"
[Motoroid / World News]
초대형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에디션1'이 사전 계약 돌입 10분 만에 한정된 물량 1만 대가 모두 매진됐다.
허머 EV는 GM의 산하 브랜드 중, SUV와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GMC 제품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GM의 차세대 EV 구동 기술을 근간으로 전례 없는 오프로드 기능과 탁월한 온로드 성능,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GMC는 허머 EV가 내년 3분기께 전시장에 도착하면 더 많은 잠재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10월 께 생산에 들어갈 허머 전기차의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허머 전기 픽업트럭은 지난 10월 첫 공개 당시 일부 언론에서 8만 달러(8,828만 원) 가격대의 350마일을 주행하는 수퍼 전기 SUV로 소개됐었으나 실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싼 11만2,595 달러(1억2,424만 원)로 책정됐다.
또 GM에 따르면 3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350마일 범위의 슈퍼 트럭이 아닌 일반 모델의 기본 가격은 7만9,995달러(8,827만 원)로 이 차는 2022 년에서 2024 년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판매되는 허머 EV 에디션 1은 최신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탑재,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590kg.m(1만1500lb.ft)의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3초 만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대 350kW 충전이 호환되는 800V DC 고속 충전시스템을 지원, 10분 만에 100마일(160km) 주행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또 1회 충전 시 350마일(563km)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등 픽업트럭임에도 독보적인 전비 효율을 자랑한다.
허머 EV는 GM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자, 최강 오프로더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첨단 기능도 대거 탑재된다.
대표적으로 ‘크랩 워크(Crab Walk)’는 험로에서의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륜과 후륜의 꺾임 각을 같게 해 차량의 대각선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차체 높이를 약 6인치(149mm) 들어 올려 바위 지형, 도강 등 극단적인 오프로드 상황을 돌파하도록 해주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약 18인치(4,500mm) 높이의 지형물과 2피트(6,100mm) 이상 깊이의 도강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35인치 '굳이어(Goodyear) 랭글러 다목적 MT 타이어', '울트라 비전(UltraVision)', '오프로드 위젯(Off-road widgets)', 슈퍼 패스트 차징(Super fast charging), 차세대 슈퍼 크루즈(next generation Super Cruise), 인피니티 루프(Infinity roof), 모듈러 스카이 패널리(Modular sky panels) 등이 제공된다.
GM은 허머 EV를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소재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내년 말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투자해 40년 이상 된 설비들을 개조한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들은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GM은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를 표방하는 GM의 ‘3 제로’ 비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3제로 비전에 맞춰 오는 2023년까지 20여 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허머 EV를 선보인 GMC는 2021년 초에 공개될 허머 EV 픽업트럭과 GMC 시에라 픽업 전기버전을 포함한 다른 전기차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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