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무선 충전, 말 그대로 전선 없이도 기기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해주는 기술로 연료를 주입하는 방식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자동차 무선 충전은 전기차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한 모양새다. 



현재 세계 각국 기업들이 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일찌감치 발 벗고 나선 실정이며, 완성차 업계 최초로 BMW가 무선 충전 시장 진출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 BMW는 '530e iPerformance' 차량에 사용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를 양산 및 출시하며 '무선 충전을 제공하는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해당 무선 충전 시스템은 3.2kW 대용량 충전기로 75%라는 높은 효율 등급을 자랑하며, 덕분에 4시간 이내 완충이라는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충전 방식은 지상에 설치된 무선 충전 패드에서 차량 아래 부착된 수신기 패드로 전력을 보내는 방식이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같은 원리인 '전자기 유도 방식'이다. 전류가 흐르는 금속 와이어를 코일 형태로 감고 전류를 흘려보내면 수직 방향의 전자기장이 발생, 이를 전력 수신기가 전류를 생성해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운전자가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며, 배터리 완충시 스스로 충전을 중단한다. 코일과 패드가 밀접하게 정렬되어야만 충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차량은 최적의 주차 위치를 차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해당 무선 충전기는 오는 7월 생산이 시작되며, 현재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영국에서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다. BMW는 향후 330e, 740e 등 다른 전기 모델에도 해당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도 '벤츠 S55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유사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닛산도 무선 급속 충전 기술을 2020년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Official]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디지털 번호판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차량 도난이나 의심스러운 차량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강력 범죄 및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자동차 디지털 번호판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 



디지털 번호판은 일종의 표식에 불과했던 기존 번호판과 큰 차이가 있다. 중앙 서버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받는 작은 스크린으로, 평상시에는 자동차 번호가 표시되지만 도난, 면허 정지 등의 특수 상황 발생 시 '도난', '무면허' 등의 경고를 표시한다. 




향후 번호판에 충격 센서를 부착하면 뺑소니 사고 차량 추적에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의 계좌와 동기화를 통한 주차료 및 과속 벌금의 자동인출, 자동 면허증 갱신 등의 여러 행정처리 부분에서도 차별화된 용이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 운용되는 디지털 번호판은 리바이벌 오토(Reviver Auto)사가 개발했으며, 번호판 내 배터리, 프로세싱 유닛, GPS 수신기, 무선 연결 장치 등이 탑재된다. 또한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며, 해당 디스플레이는 LCD나 OLED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적고 밝은 햇빛 아래서도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일반 번호판과 달리 판매 대리점에서만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장착비를 제외하고 699달러(약 75만 원), 매달 7달러의 사용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초기 장착 비용은 꽤나 비싼 편이지만, 향후 번호판 갱신을 위해 차량번호판승인 부서를 찾아가는 수고를 덜어줘 번호판 교체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 운용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에 등록된 차량 대수의 약 0.5%에 해당하는 175,000대 차량에만 디지털 번호판 부착이 허용되며, 비싼 초기 비용 때문인지 현재까지 디지털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 대수는 고작 116대로 알려졌다. 




디지털 번호판이 아직 첫 시도 단계에 불과한 분야인만큼 개선돼야 할 문제도 많다. 일반 번호판 대비 비싼 설치 비용, 경미한 충돌에도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내구성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해킹 등의 악용 가능성은 디지털 번호판이 갖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당국도 스마트 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번호판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두바이서는 관련 테스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테스트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를 통해 두바이의 사막기후에서 잘 작동하는 지 등의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이후 단계적 적용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