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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최근 토요타의 디자인 행보가 매우 흥미롭다. 단정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최신 트렌드를 역행해 누구보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지루한 디자인'이라는 오랜 고민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쉽게 다다갈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을 포기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택했다. 


일부 차종은 너무나도 개성이 뚜렷한 탓에 "못생겼다"는 비난을 온몸으로 받기도 했고, 갈수록 과감해지는 디자인을 맞이한 네티즌들은 "토요타가 디자인을 포기한 것 같다", "갈수록 산으로 가는 디자인" 등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평범함의 대명사였던 캠리마저 화려한 변신을 마쳤으니, 토요타가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굳은 결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받아들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토요타는 무슨 이유로 타브랜드는 쉽게 내세우기조차 버거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일까?



최근 호주 언론과 토요타 디자인 연구소 '케빈 헌터(Kevin Hunter)'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토요타의 방향성과 그 속내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보편적인 매력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해도 괜찮다. 보편적이고 평범해 잊히는 것보다 더 낫다. 우리는 계속해서 과감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파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유지할 것이란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헌터는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 대해 "더 이상 지루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그 예로 신형 캠리와 C-HR, 콜로라 등의 차종을 꼽았다. 



케빈 헌터는 과거 인터뷰 자리에서도 비슷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오래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보수적인 디자인을 채택해왔지만, 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지 못했다. 쉽게 말해서 지루했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고, 더 대담해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분명 자사의 디자인이 평범하지 않고 누구보다 파격적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어쩌면 갈수록 모호해져만 가는 브랜드 간 디자인 경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해나가려는 것이 아닐까? 처음엔 과하다고 느껴졌던 디자인이지만 갈수록 호기심을 유발하는 토요타의 디자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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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열쇠를 넣지 않고 버튼만으로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키'로 인해 고령 운전자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와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운전자가 주차 후 엔진 끄는 걸 깜빡하고 공회전 상태의 차량을 차고에 남겨두면서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다량 유입된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버튼식 시동 방식의 스마트키 도입으로 키를 열쇠구멍에 꽂고 돌리는 절차가 사라지게 되면서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시동 끄는 것을 잊고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첫 사고 이후 이런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신고되지 않은 실제 사고를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프레드 슈압(Fred Schaub)도 같은 실수로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차량인 토요타 라브4를 차고에 주차 후 시동 끄는 것을 잊고 집에 들어갔고, 차량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는 집안으로 그대로 유입됐다. 그의 아들 더그는 "키를 가지고 집에 들어가면 시동이 저절로 꺼질 것이라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 배기구에서 방출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집안으로 유입돼도 알아차리기 힘들며, 본인도 모르게 중독될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 또한 다량 흡입시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과 심장이 뛰고 가슴에 중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 당국이 관련 규제 도입에 늦장을 부려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며, 개인 실수로 인해 빚어진 사고인 만큼 책임 규명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키를 갖고 내린 상태에서 오랜 시간 공회전시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안전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역시 관련 연방 규정 제정을 시도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다. 



실제로 차내 스마트키가 없으면 일정 시간 뒤에 시동을 자동적으로 끄는 시스템을 도입한 차량은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의 일부 차종에 불과하며, 일본 토요타는 기술진의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여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엔진 자동 꺼짐 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제너럴모터스가 교통안전당국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엔진 자동 꺼짐 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5달러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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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테슬라 모델 X가 대형 여객기 견인에 성공하며 '가장 강력한 견인력을 갖춘 전기차'라는 기네스 기록을 획득했다. 



테슬라 모델 X P100D는 130톤 급 대형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300m까지 견인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항공기는 최대 29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최대 항속거리가 15,700km에 달하는 초장거리 모델에 속한다. 



모델 X P100D의 공차중량이 약 2.5톤인 것을 감안하면 차체 중량의 50배가 훌쩍 넘는 무게를 견인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앞서 폭스바겐 투아렉 V10 TDI, 닛산 패트롤 등도 여객기를 견인하며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한 바 있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항공기 견인 기록에 나서는 이유는 강력한 견인력과 성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랜드로버 역시 자신들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100톤이 훌쩍 넘는 트레인 견인을 택했다. 지난 1989년 랜드로버는 100톤이 넘는 육중한 트레인을 견인하며 성능을 과시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100톤급 트레일러를 견인하며 자신들의 완성도와 견인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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