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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랜드로버 시리즈 3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7일 서울 성수 디뮤지엄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디펜더 7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올 뉴 디펜더와 클래식 디펜더 차량도 함께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현행 디펜더의 전신격 모델로 꼽히는 '랜드로버 시리즈 3(Series III)'는 시리즈1(1948년)과 시리즈2(1958년)를 거쳐 지난 1971년 등장한 모델이다.

시리즈3는 1971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됐는데, 플라스틱 그릴과 외부 공기 히터를 선택 사양으로 가졌던 랜드로버의 아이코닉했던 모델로 평가된다. 

당시 풀와이드 계기판이 적용됐던 모델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71년 출시 이후 85년까지 약 45만 대가 생산됐다.

이 시기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과 오일 쇼크 등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랜드로버의 변함없는 매력뿐 아니라 수춤품으로써 영국에 얼마나 중요한 모델이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전시된 랜드로버 시리즈3은 1984년식 모델로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랜드로버만의 정체성과 각진 균형미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었다. 

보닛 후드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얹혀있는데, 오프로드의 본가 랜드로버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또한 여러 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리베트해 제작한 덕분에 각지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랜드로버만의 디자인을 완성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살펴볼 수 있었다. 커다란 스티어링 휠과 평면 유리, 세월의 흔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농업용과 군용으로 활약했던 랜드로버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부분이다. 

실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패널들은 여기저기 오리고 붙인 흔적이 난무하지만, 이 마저도 랜드로버와 잘 어울리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앞유리는 두 장으로 마련돼 있는데, 차체가 뒤틀릴 경우 한 장만 깨지도록 설계됐다. 이후 차체강성에 개선되면서 앞유리가 한 장으로 바뀌게 됐다.

차내에는 2.2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탁 트인 시야와 수평형 대시보드, 계기판, 커다란 스티어링휠, 기다란 수동기어까지. 랜드로버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버 디펜더 역시 시리즈1부터 이어지는 랜드로버의 70여 년 역사와 아이코닉한 요소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함께 공개된 디펜더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국내 75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올 뉴 디펜더 110 D300 HSE 차량을 기반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독특한 디테일의 디자인 테마에 상징적인 '그래스미어 그린' 색상의 익스테리어, 루프, 사이드 시그니쳐 그래픽과 인테리어 마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외관은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전용 색상인 그래스미어 그린이 디펜더 라인업 최초로 적용돼 그 특별함을 더하며, 20인치 알로이 휠과 센터 캡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테일게이트에는 75주년 기념 뱃지 및 세레스 실버 범퍼가 더해져 한정판 모델만의 차별성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디펜더 특유의 내구성과 다재다능한 성격을 그대로 담아냈다. 올 뉴 디펜더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인 크로스 카 빔은 익스테리어와 같은 그래스미어 그린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돼 한층 독특한 느낌을 주며, 크로스 카 빔에는 레이저로 각인된 75주년 기념 그래픽이 적용됐다.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의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3,457만 원이다.

< 랜드로버 시리즈 3 디테일 컷 >

Land Rover Series III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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