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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순항이 매우 흥미롭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출범은 그저 순탄치만은 않아 보였던, 하지만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꼭 넘어서야 할 장벽이자 과제로 꼽혔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그들의 움직임은 꽤나 멋지고 뜨겁다. 


i30N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초반 행보부터 예상을 뛰어넘었다. 첫 모델 'i30 N'이 전 세계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 지난해 9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i30N은 출시 후 6개월 간 현대차가 잡은 목표치에 약 150%를 초과 달성한 1,741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 전체 i30 모델 판매량의 5~6%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i30 N이 고성능차의 본고장이자 주요 경쟁 무대인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꼽힌다. 해외 여러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의심이 들 정도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행 성능이 매우 훌륭하고 펀드라이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하다. 현대차의 첫 고성능 시장 진출이 낳은 결과치고는 꽤나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가 거저 생겨난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높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기술 개발을 위해 고성능 라인업 구축을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공을 들였다. 


고성능 부문에서 크게 인정받는 BMW M 총괄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BMW M 디비전 출신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까지 영입하며 베테랑 라인업을 구축했고,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뉘르부르크링에 주행 성능 테스트 센터까지 설립, 혹한 테스트도 마다치 않았다. 어찌 보면 지금의 뜨거운 결과는 고성능차를 향한 현대차의 집념과 전략이 낳은 결실인 셈이다. 



'N'의 입소문은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서도 이어졌다. i30N을 호주서 지금 바로 구매해도 공급을 초과한 수요로 인해 올해 말이나 인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호주 판매 법인 마케팅 담당 이사 올리버만(Oliver Mann)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체코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대기자 명단이 있는 실정이다"라며, "호주만의 독특한 상황이 아닌, 전 세계서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i30N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으며, i30N이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선 i30N이 아닌 벨로스터 N으로 고성능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럴 수가, 국내 반응마저 뜨겁다. 아니, 어쩌면 벨로스터보다 더 나은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정도다. 


벨로스터 N은 지난달 사전 예약에 들어간 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500여 대가 계약되는 초반 쾌거를 거뒀다. 이는 현대차가 당초 예상했던 물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물론 당장의 판매량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동안 고성능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갈망과 수요 정도를 파악하기엔 충분했고, 국내서 N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는데 크게 성공했다. 



물론 누군가는 족보도, 스토리도 없는 고성능 브랜드의 출범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너무 늦은 감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앞으로 판매량이 저조해지기만 하면 쏟아내는 기자들의 공격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현대 N'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려 한다. 현대 고성능 'N' 브랜드의 출범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R, 르노 스포트 등 차고 넘치는 고성능 브랜드 세계에 '우리도 해낼 수 있다'며 이제 막 첫 발을 디뎠다. '우리가 해냈다'가 아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말속에 담긴 가치는 너무나도 크다. 앞으로 현대 N의 생존은 어떤 전략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나가느냐에 달렸다. 그간 현대차가 갈고닦은 숨겨진 저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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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기아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호주의 추격용 경찰차로 공식 선정됐다. 


호주 퀸즐랜드 경찰청은 고속도로에서 사용될 경찰차로 스팅어를 선정했으며, 스팅어는 난폭·과속 운전 단속이나 고성능 차량 추격용으로 활약하게 된다. 


현재까지 호주 추격용 경찰차로는 포드 팔콘, 홀덴 코모도 등 대배기량 V8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 맡아왔지만, 포드와 홀덴의 현지 생산 공장 폐쇄와 기존 차량의 내구연한 만료 시기가 겹치면서 이를 대체할 차량으로 스팅어가 꼽혔다. 



차기 경찰차 후보로는 고성능 차량인 머스탱 GT도 포함됐었지만, 머스탱 GT는 냉각·제동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선택에서 제외됐다. 반면 스팅어는 경찰청이 제시하는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았고, 간단한 튜닝 작업으로도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기아 스팅어 3.3GT 모델은 역대 추격용 경찰차 중 최초로 V8이 아닌 V6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대배기량 V8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아니지만, V6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부족함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 또한 4.6초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호주 경찰청은 작년 말부터 스팅어를 테스트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투입될 스팅어는 경찰청이 제시하는 기준에 적합한 차량으로 개발 작업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올해 말까지 투입될 스팅어의 대수는 총 50대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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