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자동차 리스트
[Motoroid / Column]
세상에는 다양한 자동차가 존재한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카도 있고, 여행에 적합한 SUV도 있으며,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함을 위한 세단도 있다. 이 밖에도 용도나 모양에 따른 해치백, 미니밴, 트럭, 왜건 등이 존재하며, 각 차량마다 갖고 있는 개성이나 장단점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디자인, 가격, 용도 등 각 분야마다 '챔피언'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낸 차량들이 있다. 각 분야별 왕관은 어떤 차량이 차지하게 될까?
ㅣ고장이 뭐죠? 내구성의 끝판왕
내구성(耐久性), 물질이 원래의 상태에서 변질되거나 변형됨이 없이 오래 견디는 성질을 말한다.
내구성이 좋은 차는 오래 타도 잔고장이 없고 녹이나 특별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는 곧 '잘 만든 차'이기도 하다.
자동차는 일회용 물품이나 몇 번 쓰고 버릴 문건이 아니기 때문에 내구성이 특히 중요시 여겨진다.
오래오래 타도 말썽을 부리지 않아 '내구성 좋은 차'로 이름을 떨치며, 챔피언이라고 불릴만한 차들은 무엇이 있을까?
① 1세대 SM5 (1998년 ~ 2004년)
1998년 삼성 자동차가 출시한 SM5 1세대 모델은 지금까지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높은 내구성과 뛰어난 품질로 당시 쏘나타 일색이었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전설적인 모델이다.
주력 모델인 SM520이 중형차 시장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쳤고, V6엔진을 얹은 SM520V와 SM525V모델까지 선보이면서 준대형차급까지 공략했다.
닛산 세피로 2세대(맥시마 4세대)를 베이스로 만들었고, 닛산의 부품과 엔진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했다는 점이 뛰어난 내구성과 품질을 자랑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뽑히고 있다. 실제로 SM520V에 탑재된 6기통 VQ20엔진과 SM525V에 사용된 VQ25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될 만큼 상당한 스펙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② 혼다 어코드
혼다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자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 또한 내구성이 좋은 차로 소문이 난바 있다.
2014년 2월,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30만km(20만 마일)을 달리고도 멀쩡한 자동차 1위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이에 혼다는 어코드의 내구성을 널리 알리고자 '오랜 시간을 달리고도 끄떡없는 내구성, 혼다 어코드같은 배우를 찾아라'라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내구성 입소문 덕분인지, 지난해 디자인개선과 사양을 강화시킨 이래로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예상밖으로 올해 진행된 '2016 JD파워 내구 품질 조사'에서 피아트500이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시티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 이 조사는 3년간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2013년식 차량을 보유한 미국 소비자가 참여한 결과다.
이에 FCA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사장이 "피아트 500은 실용성과 앞선 기술로 정평이 나있는 모델이며, JD파워의 내구 품질 조사를 통해 품질 역시 동급 최고임을 증명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ㅣ 외계인이 만들었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자동차만 살펴봐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한계와 끝을 모르고 인간은 더 빠른 차를 개발해왔다. 바퀴 달린 자동차에 있어서 스피드는 그만큼 중요시 여겨져왔고, 핵심 제원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는 무엇일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435km/h까지 달릴 수 있는 '헤네시 베놈 GT'가 주목받기도 했지만, 464km/h까지 달릴 수 있는 '부가티 시론'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바뀐 듯하다.
부가티 베이론에 탑재된 W16 8.0L 엔진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W16 쿼드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그 결과 최고출력 1,500마력, 최고 속도 420km/h로 다소 비현실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2t에 육박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2.5초, 200km/h까지는 6.3초, 300km/h는 단 13.6초만에 도달한다.
최근엔 30억이라는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3월 제네바 모터쇼 데뷔 이후 9개월 동안 이뤄진 사전 계약대수가 220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ㅣ 왜건 디자인의 끝판왕
우리나라가 '왜건의 지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왜건 판매량이 낮음은 물론이고 도로에서도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한 적재공간과 세단의 승차감으로 숨은 보석 같은 존재가 바로 왜건이다.
수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비인기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디자인이 뽑힌다. 특히, '폼생폼사(폼生폼死)' 대한민국에서는 왜건보다 완전한 세단이나 SUV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왜건의 장점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차들은 없을까?
① 아우디 A6 아반트
균형미있는 아우디 특유의 각진 매력과 매끈하고 길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세단 못지않은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특히, 스웨덴의 스키 선수 - Jon Olsson RS6버전은 왜건이 이렇게 아름다운 차였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②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볼보의 새로운 신형 V90의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왜건의 실용성과 주행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볼보의 아이언 그릴과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헤드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본적인 틀은 V90과 거의 일치하지만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차고가 6cm 더 높아졌고, 측면 휠하우스 아치와 사이드 스커트, 프론트 및 리어 범퍼에 플라스틱 패널과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최근 중형 세단 시장에 판도를 바꾼 SM6의 원형 모델인 탈리스만의 왜건형도 주목해볼만 하다. 탈리스만 에스테이트의 우리나라 도입은 기대할 수 없겠지만, 유럽에서는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ㅣ 세계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자동차는 영국의 어븐 고든이 소유한 볼보 P1800S다.
P1800S는 1971년에 만들어진 차로, 할아버지가 타던 차량을 계속해서 물려받으며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2012년에 주행거리 476만 km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이는 지구를 무려 118바퀴 돌고 온 거리와 맞먹는 수치다.
국내서는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의 차량인 코티나가 차지했다. 45년 동안 운행 중이며, 어떤 차를 타느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비결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ㅣ 오프로드의 최강자
① 메르세데스 - 벤츠 G500 4x4²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를 기반으로 험로 주행 능력을 극대화 한 모델이다. 눈에 띄게 큰 대형 타이어와 22인치 대형 알로이 휠이 장착되었고, 지상고도 무려 450mm다.
V8 8기통 4.0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최고 42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② 허머
허머는 SUV계의 대부라 할 정도로 거대한 차체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말도 안되는 험로를 주행하기도 하며, 거침없이 질주한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H1, H2가 있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오프로드 브랜드로 지프가 있으며, 오프로드에 충실한 대표적인 모델로는 랭글러 등이 있다.
ㅣ 내가 가장 귀여워, 귀여운 자동차 BEST
헤드램프나 그릴 등에 따라 날카로운 인상, 강인한 인상, 귀여운 인상 등 각기 다른 인상을 갖는다.
그중에서 작은 차체와 동글동글한 눈망울로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한 귀여운 차들은 뭐가 있을까?
① 피아트 500
피아트에서 귀염둥이 역할을 맡고 있는 차다. 승차 공간이 넓지는 않아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유용하게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68cc의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대 출력은 102hp, 최대 토크는 12.8kg.m다.
② 스즈키 알토라팡
알토라팡은 프랑스어로 토끼를 의미하며, 이에 걸맞게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가 돋보이는 경차다.
동글동글한 원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일본은 한국의 경차 시장과는 달리 인기 차량 모델 중 절반이 경차 모델로 뽑힐 정도로 경차의 인기가 뜨겁다.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연비, 디자인을 자랑하는 경차들이 많이 존재하며, 알토라팡말고도 혼다 S660, 다이하츠 코펜, 스즈키 허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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