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Motoroid / Report]

르노 그룹 회장의 첫 한국 방문 기자 간담회

르노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에서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그룹 회장의 첫 한국 방문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나아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르노코리아가 연구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차의 컨셉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실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이는 르노 그룹이 진행 중인 '르놀루션 플랜'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르놀루션의 핵심은 기존의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라며, "이는 한국시장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과 르노 그룹의 기본 원칙에 따라 수익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루카 데 메오 회장은 "르노코리아 브랜드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변경한 것도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포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르노코리아가 이미 여러 고객 만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속도를 높이며 고객 만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계획에 대해서는 최신 볼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길리 그룹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2024년 출시 예정의 D 세그먼트(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 중∙대형급 차량의 핵심 수출 기지 구축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의 수행 능력 확인과 함께, 한국에 수출 기지 구축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확보되어야 함을 크게 강조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이를 통해 향후 한국에 6년 동안 수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르노코리아의 또 다른 하이브리드 신차에 대한 디자인 컨셉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르노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통해 국내 연구진들이 개발 중인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이 차량이 쿠페형 SUV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New Car]

르노삼성차가 20여 년 동안 달고 다니던 '삼성'을 떼고 새출발을 알렸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16일부터 '삼성'을 뗀 '르노코리아자동차(RKM)'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같은 행보는 오랜 기간 사용하던 삼성 색깔을 완전히 지우고,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르노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차량으로 새 판을 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해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코리아차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삼성그룹'의 로열티 이용을 위해 삼성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사명은 물론, 로고와 SM시리즈 차명까지 기존 삼성자동차의 DNA를 이어 왔다. 프랑스 브랜드인 ‘르노’로 짧은 시일 내에 한국시장에서 정착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닛산차를 베이스로한 차량을 부산 공장서 생산, 북미로 수출함으로써 수익과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삼성’과 ‘닛산’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던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이 중단되면서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제품 라인업의 ‘르노’ 전환이 본격 추진되면서 르노차량 베이스의 XM3와 QM6가 주력차종으로 부상했으며, 여기에 캡쳐. 마스터 등 유럽에서 생산된 르노 완성차도 국내 라인업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부산공장의 생산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데다 인건비도 대폭 상승하면서 전체 경쟁력에서 유럽공장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르노삼성차가 삼성 브랜드를 지속해서 고집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000년 삼성은 르노그룹에 삼성자동차를 매각하면서 10년 주기로 르노가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 브랜드 이용권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이 르노삼성 국내 매출액의 0.8%를 받아왔다.

때문에 르노삼성차는 적자 상황에서는 상표 사용료를 내지 않았지만 2013년 이후 해마다 100억 원가량을 지불했다. 

현실적인 돌파구가 시급해지자 르노삼성차는 오는 8월 초 만료 예정인 삼성 브랜드 이용권 해지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으로 새출발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리홀딩스그룹(지리홀딩스)과 합작으로 개발하는 모델을 202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 판매키로 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차량은 국내는 물론 유럽이나 북미 등지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지리홀딩스 합작 모델 개발에는 르노삼성 연구진들도 참여시켜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맞도록 한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의 중국 파트너사인 지리그룹은 산하에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자동차를 두고 있어 볼보가 개발한 플랫폼을 지리자동차와 고급차브랜드인 링크앤코 등에 적용하고 있다. 때문에 르노와 지리그룹이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차량도 볼보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볼보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볼보 플랫폼을 바탕으로 르노와 지리그룹, 그리고 르노코리아자동차 개발진이 참여하면 볼보나 르노와는 또 다른 제품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두과봐야 하겠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도적인 제품개발 능력과 함께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