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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피아트 멀티플라 디지털 아트카 by.Garage Italia

최근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관련 비즈니스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일찍부터 커뮤니티 기반의 NFT 시장에 뛰어들었고, 올해 국내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등도 NFT 진출을 본격화했다. 

NFT는 기술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을 의미하는데,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에 의해 디지털 파일의 권리를 나타내는 증명서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NFT로 발행되는 파일의 종류는 예술작품이나 수집품, ID카드, 게임, 음악, 부동산, 캐릭터 등 매우 광범위하게 쏟아지고 있으며, NFT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참여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NFT를 활용하면 색다른 브랜드 경험과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공간의 이동성과 확장성을 부여하는 NFT를 활용해 현실 세계에서의 관심을 가상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가상의 제품을 제작해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러지 이탈리아(Garage Italia)가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인재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닌파(Ninf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NFT 시장에 진출했다. 

개러지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Fiat)의 창업주 '지아니 아그넬리(Giovanni Agnelli)'의 외손자 라포 엘칸에 의해 설립됐다. 

개러지 이탈리아는 개인화된 맞춤 제작을 제공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세계에 진입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목표는 디지털 아트를 자동차 팬에게 알리고, 모든 Z세대 기술 전문가를 자동차 세계에 더 가깝게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예술과 자동차에 전념함과 동시에 이탈리아 고유문화와 스타일 코드가 반영된 가상 공간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아트에 집중하고, 한층 더 감성적이고 진정성이 있는 자동차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러지 이탈리아는 닌파 플랫폼에 자동차를 테마로 한 자체적인 디지털 갤러리 전시를 진행, 창의성이 돋보이는 예술가들의 디지털 작품들을 알릴 예정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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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상이 온통 디지털에 의해 잠식당하는 듯한 요즘이다. 집안을 가득 메웠던 LP판은 어느덧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으로 전락했고, 필름 카메라의 "드르륵드르륵" 소리는 어느덧 희미해져만 간다.

 

 

자동차라고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의 자동차는 온도를 숫자로 표시해주고, 심지어 계기판 클러스터는 디스플레이만 덩그러니 남겨진 채 바늘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본래 아날로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만들어져있다. 그저 인간이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 표현하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디지털이 간단하고 한정된 숫자로 모든 것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모든 것이 쉽고 빨라진 시대에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온 세상이 디지털로 가득 메워질수록, 기다림이나 간절함이 사라진 이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은 더욱 목말라져만 간다.

 

 

아주 다행이도, 아날로그는 디지털이 가히 흉내 낼 수 없는 감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꾸며지지 않은, 순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날로그.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묘한 매력. 그런 감성이야말로 아날로그가 20세기를 넘어 21세기와도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날로그는 디지털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죽지 않고 꽤나 규모 있는 자치령으로 존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완전히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겐 아날로그는 더 이상 '옛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적용한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녹아든 흑백사진이나 오래된 오락실 게임기, LP판 등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같은 맥락으로, 자동차 역시 아날로그를 오래오래 곁에 둘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꽤 많은 아날로그 감성이 녹아있다. 작은 발끝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요동치는 RPM 게이지와 엔진 소리와 함께 상승하는 속도 게이지까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동그란 아날로그시계는 차량의 실내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함축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매치된 가죽과 재봉선의 조합도 디지털과는 대조를 이루는 아날로그적 감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아날로그가 자동차에 어떤 방식으로 머무르게 될지는 예측불가다. 그저 나날이 바빠지는 현대 사회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자동차 실내에 크게 요구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볼 뿐이다. 혹여나 완전한 아날로그 형태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융합한 형태 속에 오래오래 간직될 것이며, 둘의 특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법은 더욱 고도화되고 어려워질 전망이다.

 

자칫 차갑게 보일 수 있는 디지털 속에서 본연의 모습과 나름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아날로그. 앞으로 자동차 속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게 될까?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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