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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view]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크게 대중화되고 있는 카셰어링을 이용했다. 카셰어링이란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무인 거점에서 간편하게 차를 빌리고 반납하는 무인 차량 대여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됐고, 당시엔 전체 매출 6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약 1,800억 원을 돌파하며 무려 300배가량 성장했다. 이에 카셰어링의 성장 잠재력을 몸소 느껴보고 체험해보기 위해 국내 대표 카셰어링 업체를 통해 차량을 대여했다. 



- 차종 : 현대 코나 

- 대여 시간 : 7시간 (5시간 + 반납 연장 2시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앞서 진행되는 운전면허 승인 절차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처리돼 놀랐고, 회원가입도 매우 편리했다. 단 한 번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느껴졌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했다. 서울 지역이 아닌 경기 외곽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차고지가 검색됐다. 이용 가능한 차량 대수와 종류도 꽤나 다양했다. 투싼, 아반떼, 그랜저, 프라이드 등. 그중에서도 일전에 제대로 시승해보지 못했던 코나(KONA) 차량을 선택했다.



- 서비스 이용 중 좋았던 점? 



사실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내 차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저분하게, 또는 소중히 다루지 않는 고객들이 많아 차량 상태가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 하지만 처음 마주한 대여 차량을 보고 적잖게 놀랬다. 외관은 물론이고 실내 또한 매우 깔끔했다. 물론 대여 차량의 주행거리가 1,000km 남짓한 신차여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쏘카에서 제공하는 매너 알림 서비스도 한몫을 차지한 것 같다. 차량 대여 및 반납 시 차내 쓰레기를 치우도록 권고하는 문구는 혹시나 물품이나 쓰레기를 두고 내릴 수 있는 사태를 방지해준다.


업계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신차를 꾸준히 공급하고 고객 만족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하고 싶다. 이용 전에는 대여 차량의 옵션 사양이 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카메라 및 센서로 주변 환경정보를 파악해 운전 중 위험 감지를 보조하고 운전자의 안전주행과 사고 방지를 돕는 지능형 운전 보조장치 'ADAS'가 적용된 차량이었고, 덕분에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차내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나 최신 T-맵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매우 편리했다.


카셰어링을 이용하다 보면, 도로 상황이나 개인 사정에 따라 제시간에 반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이런 이용자들을 위해 '반납 연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매우 쉽고 간편하게 시간 연장이 가능했다. 어플을 통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고 연장을 누르면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더 이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처음 5시간을 대여했었지만, 도로가 심하게 막혀 2시간을 추가 연장해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여유롭게 반납할 수 있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카셰어링의 요금 측정은 차량 대여요금과 보험료, 기타(예약 수수료, 취소 위약금, 패널티 등)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적인 렌터카 서비스와 크게 다른점이 있다면 실제 주행 킬로수에 따라 주행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말인즉, 근거리나 잠깐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렌터카 서비스가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에 카셰어링은 특정 시간에 차량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나 가까운 거리를 이용하는 경우에 추천하고 싶다.


사진 = 그린카


평소에 시승하고 싶었던 차량이 있다면 카셰어링을 이용해봐도 좋을 듯 하다. 대리점을 통한 시승은 차량을 제대로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카셰어링을 이용해 원하는 만큼 시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나아가 이용 가능한 차종이 전기차로 확대되고 있으니, 전기차 구입에 앞서 전기차를 경험해보고 싶을 때 이용해봐도 좋을 듯 하다.



- 카셰어링이 대중화되고 좋은 문화로 남겨지기 위해서는? 



카셰어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역시 신뢰다. 업체와 고객 사이에 신뢰, 그리고 이전 고객과 다음 이용 고객 간의 신뢰. 서비스 제공 업체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관리에 힘써줘야 하고, 고객들 또한 업체가 요구하는 안전 수칙이나 이용 수칙에 잘 따라줘야 한다. 


간혹 카셰어링의 후기를 살펴보면, 차량 내부에서 담배 냄새가 나서 불쾌했다는 사례를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용객 모두가 기분 좋게 만족하는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내 차처럼 소중히 생각하고 이용하려는 태도가 필히 요구된다.


국내 카셰어링은 오는 2020년 5000억 원 규모까지 더욱 성장할 전망이며, 향후 5년 내 1조 원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체 별 차량 관리 및 인증 강화, 고객들의 수준 높은 의식이 더해져 카셰어링이 좋고 편리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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