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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n]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모터로이드」 입니다. 오늘은 '차덕후의 취미 탐구 생활'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자칭 '카매니아'라 불리는 분들이라면 자동차 관련 취미를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다이캐스트라는 취미생활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어릴 적 내 꿈은 슈퍼카 오너가 되는 것 "



어릴 적 제 꿈은 수십 대를 거느린 슈퍼카 오너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 잡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슈퍼카들을 바라보며 "좋아! 어른이 되면 꼭 슈퍼카를 가져보자"라고 다짐하곤 했었죠. 물론 아주 허황된 꿈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어릴 적 작은 꿈이 하나둘씩 모여 제가 원하던 자동차를 소유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렇게 부자냐고요? 하하. 절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멋진 꿈이었지만, 다이캐스트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수십 대의 차를 넣어둘 차고가 없어도, 갑부가 아니어도 자동차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카매니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다이캐스트,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이캐스트, 그게 뭔데? "


필자가 소유 중인 두 대의 엑식이


다이캐스트는 철재, 아연,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가지고 정밀하게 제작된 틀에 주입하여 실제 자동차 버금가게 제작한 모형 자동차를 말합니다. 단순히 '장난감 모형 자동차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적어도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평소 타보기 힘든, 접하기 힘든 꿈의 자동차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감긴 소중한 애장품이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돌려주면 조향이 가능해요!


그렇게 차에 대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애정과 꿈이 모여 다이캐스트의 의미와 규모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 자동차 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다이캐스트도 만들어지고 있고, 실제 고성능 자동차에 사용되는 카본 소재나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다이캐스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R8 엔진룸

카마로 SS 실내

벤틀리 컨티넨탈 슈퍼스포츠 엔진룸


게다가 핸들 조향도 가능해지고 있고, 엔진룸이나 도어, 트렁크 등도 실제 차처럼 개폐 가능하며, 실내 계기판이나 사이드미러까지 정밀하게 재현해내고 있죠. 그만큼 단순히 전시용 모형카의 수단을 넘어서, 개인의 애정이 담긴 애장품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이드미러까지 실제 거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가끔 다이캐스트 동호회나 카페 글을 살펴보면, "커서도 그런 장난감 자동차에 돈을 들여?"라던가 "너도 다 컸고 공간만 차지하는 것 같아서 너 장난감 자동차는 친척 동생들에게 나눠줬다"라는 웃픈 사연들이 들려지곤 하는데, 같은 카매니아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글을 읽고 나신 뒤부터는, 개인이 아끼는 물건을 소중히 여겨주시고, 취미생활을 존중해주세요!



" 다이캐스트 취미 생활이 갖는 장점 " 



사실 제가 다이캐스트 취미 생활을 널리 공유하고, 추천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나열했듯 '꿈에 그리던 자동차들을 실제로 소유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카매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건전한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 구입하면 유지비용이나 소모품 명목으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도 제공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그 여건이나 환경이 마땅치 않은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또한 다이캐스트를 처음 구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애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애완동물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집을 오래 비워야 할 수밖에 없었고, 기타 여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애완동물을 들였다가는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것만 같았고, 이 대안으로 다이캐스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소리를 내거나 반응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집을 오래 비워도 전혀 걱정도 주지 않습니다. 비록 살아있지는 않지만 애정만 있다면 다이캐스트와 소통할 수 있고, 애완 동물 못지않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정말 우습게도 저 또한 다이캐스트들을 '아기들'이라고 칭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그렇다면, 다이캐스트 구입은 어떻게? " 



그렇다면, 다이캐스트 구입은 어떻게 할까요? 다이캐스트 오프라인 전문몰이 있긴 하지만, 찾아가기 어렵다면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슈퍼카 컬렉션


다이캐스트의 종류와 가격대는 정말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시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만, 구입에 앞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컨셉'을 정해서 꾸준히 모으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세단이나 SUV같이 차종에 따른 수집도 괜찮고, 화이트나 블랙처럼 색상에 따른 분류도 괜찮습니다. 


비머 형제들


나아가 슈퍼카 컬렉션이라던지,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가 있다면 BMW 컬렉션, 벤츠 컬렉션 등도 괜찮겠네요. 제가 컨셉을 정해서 수집을 권하는 이유는 전시할 때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장식장에 전시 할 때 한가지 부류로 전시하게 되면 깊은 통일감과 정리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컨셉없이 마구잡이로 구입해서 후회 중인 것은 비밀입니다.)


1/43 VS 1/24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수집하는 모델의 크기를 한 가지로 통일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다이캐스트의 크기는 1/6, 1/12, 1/18, 1/24, 1/43, 1/64, 1/87 등으로 정말 다양합니다. 뒷자리 숫자가 작을수록 실제 크기가 크고, 뒷자리 숫자가 커질수록 실제 크기가 아담해집니다. 따라서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큰 모델을 수집하고 싶다면 1/12나 1/18, 작은 크기로 여러 개를 모으고 싶다면 1/43, 1/64로 모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18을 처음 구입했다가 차후 공간의 압박이 느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1/24로 모으는 중입니다. 그보다 작은 사이즈도 구입해봤지만 너무 장난감같은 느낌과 작은 크기에 실망하고 그 뒤로는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컨셉과 공간, 비용 등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다이캐스트를 200% 즐기는 방법! "



다이캐스트를 200% 즐기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보통 다이캐스트를 구입 후 책상 위나 수납장에 전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디오라마를 직접 제작해 전시하면, 인테리어 효과나 시각적 기쁨을 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 디오라마


여기서 디오라마란, 여러 모형을 배경과 함께 설치하여 특정 장면을 구성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다이캐스트 디오라마하면, 건물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 도로 등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만든 디오라마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오라마 제작 과정


저 또한 책상 위에 다이캐스트를 전시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주차장 디오라마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집 근처 문구점에 들려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초록색 압축 스티로폼(우드락 보드)으로 주차장의 바닥과 벽면을 만들어주고, 주차칸을 만들어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차장을 꾸미는 일만 남았네요. 벽면을 실제 차량 데코에 사용되는 실버 카본 시트지를 발라주고, 소화전과 주차 표지판, 주차 방지턱, 비상구, 화살표까지 만들어 부착시켜줍니다. 간단하죠? 얼마 안 되는 재료값으로 다이캐스트들의 집을 만들어줄 수 있다니! 


조명까지 더해주면 감성 매력 UP!


역시 대박입니다. 내 책상 위에 작은 주차장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그 기쁨은 다 표현하기도 힘듭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밤에 조명까지 비치해두면 더욱 멋진 광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캐스트 전문 사이트에서 주차장 디오라마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지만, 직접 제작하는 게 의미가 크겠죠? 



그리고 한 가지 더! 가지고 계신 다이캐스트를 직접 튜닝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번호판을 제작해 부착해준다던지, 랩핑 튜닝을 진행한다던지. 관련 카페분들은 넘치는 애정에 실제 차량에 바르는 왁스를 발라주기도 합니다. 



저는 번호판을 제작해 달아주기도 했고, 자동차 카본 랩핑지를 가지고 보닛을 꾸며주기도 했습니다. 손재주에 자신이 있다면, 직접 꾸며보시는 것도 즐거운 취미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며 "



지금까지 차덕후의 취미생활 '자동차 다이캐스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접근하기도 쉽고, 즐기는 방법도 간단하죠? 이 글을 읽으셨다면, 다이캐스트를 단순 '자동차 모형'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취미생활과 애장품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동경하던, 꼭 가지고 싶었던, 또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차가 있다면, 그 자동차의 모형 다이캐스트를 모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건전한 취미 생활을 찾고 계신다면 조심스럽게 다이캐스트를 추천해드리며, 이미 다이캐스트에 빠지고 계시다면 함께 공유해나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추운 겨울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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