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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일본 혼다자동차가 지난해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23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전년비 42.5% 증가한 4,355대를 판매했다.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와 전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 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란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실적임은 분명하다. 

혼다코리아의 판매 상승의 요인으로는 기존 가솔린 모델 일색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전환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629대로, 전체 판매량의 60.4%를 차지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가솔린차 판매 비중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혼다의 대표 주력 세단인 어코드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4.7%인 1,510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가솔린 모델인 1.5터보와 2.0 터보는 625대에 그쳤다.

혼다의 주력 SUV인 CR-V 하이브리드도 전체의 25.7%인 1,119대를 기록했으며, 579대가 판매된 가솔린 모델을 압도했다.

이에따라 지난 2021년 초 국내 출시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혼다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공간활용성, 이미 입증된 뛰어난 안전성이 두루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혼다는 지난 2006년 시빅 하이브리드, 2010년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등 일찍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시장에 투입했으나 작은 차체와 좁은 실내공간 등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후 2017년 1월 주력 세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되며 연평균 2,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 초에는 부분 변경을 거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뉴 어코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기술은 엔진보다 모터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결합, 모터만으로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높은 연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즉,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가 주가 되며, 엔진은 모터를 보조하는 시스템으로만 활용된다. 때문에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가속이 가능해 연비뿐 아니라 파워풀한 주행 성능까지 선사한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EV 모드로 시내 저속 주행을 할 경우,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로만 주행하기 때문에 정체가 많은 도심에서 연료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생산을 담당하는 발전용 모터와 가속을 담당하는 주행용 모터로 구성된 ‘2모터 시스템’으로, 고효율과 함께 파워풀한 주행성능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자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국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별다른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혼다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심장을 품은 어코드와 CR-V를 중심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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